6월 취업자,1년5개월만에 최대로 28만1천명 증가해
15~64세 고용률은 1989년 통계 작성 후 최고 수준이지만,인구 증가로 실업률 0.3%p 상승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인구 증가로 실업률은 0.3%p 상승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40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 1천명(1.0%)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해 1월(33만 4천명) 이래 가장 컸고 5월에 이어 두달째 2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5천명, 6.0%), 교육서비스업(7만 4000명, 4.0%), 숙박 및 음식점업(6만 6천명, 2.9%) 등에서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 5천명, -6.4%), 제조업(-6만 6천명, -1.5%), 금융 및 보험업(-5만 1천명, -6.0%)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8만 8천명(2.8%), 일용근로자가 6천명(0.4%) 각각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는 8만 5천명(-1.7%)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1.7%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13만 1천명(3.2%) 늘었으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2만 6천명(-7.6%),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3천명(-2.8%) 각각 줄었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에서 37만 2천명, 50대에서 12만 7천명, 20대에서 1만 4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18만 2천명, 30대에서 3만 2천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2%p 올랐다.
OECD 비교기준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통계청은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6월 기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천명 줄었으나, 고용률은 0.3%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3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4.0%로 0.3%p 상승했다.
실업자는 50대(-1만 3천명, -7.5%), 40대(-1천명, -0.9%)에서 감소했으나, 20대(6만 3천명, 16.9%), 60세이상(4만명, 35.0%), 30대(1만 3천명, 6.5%)에서 증가했다.
통계청은 청년층에서 실업자가 늘어난 원인에 대해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자가 지난해보다 한 달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에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이 5월 19일이었지만, 올해는 6월 15일에 시험을 치르면서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6만5천명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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