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직후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 방안 검토

by 편집부 posted Aug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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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직후 미국과 무역협정 체결 방안 검토

영국과미국이 브렉시트 직후인 11월 1일부터 적용 가능한 부분적 또는 잠정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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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주 초에 이란 핵협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영국의 리즈 트러스 통상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금융장관을 만나 산업섹터별로 부분적 무역협정 또는 잠정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 방안을 협의했다.

볼턴 보좌관은 노딜에도 불구하고 10월 31일 EU를 탈퇴한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동조한다고 역설하면서, 양자간 합의가 용이한 산업섹터별 무역협정을 우선 체결하고, 이후 섹터별 협정을 포괄적 단일 무역협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비드 금융장관과는 모든 섹터를 포함하는 포괄적 무역협정을 6개월 정도 잠정적으로 운영, 이후 확정 무역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KBA에 의하면 양국은 8월 말 프랑스에서 열릴 G7 정상회의에서 향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로드맵 선언'에 서명, 무역협정 체결 스케줄을 확정할 전망이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수상은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브렉시트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경제혼란을 미국과 무역협정으로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10월 31일 영국의 성공적인 EU 탈퇴를 희망하며, 브렉시트 직후 양자간 무역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 브렉시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영국과 미국간 식품위생 기준의 차이, 미국 제약업계의 영국 의료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영국 정치권 거부감 등이 양자간 무역협정 체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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