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프랑스 축구대표팀 은퇴 선언.

by 유로저널 posted Jul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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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대표팀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지켜온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가 더이상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리그의 뉴욕 레드 불스로 이적한 티에리 앙리는 입단 서명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떠날 때가 됐다."라고 말하며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티에리 앙리는 "이번 월드컵 전에 이미 은퇴를 결정했었지만, 다른 동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월드컵 성적 부진과 은퇴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올가을 33세를 맞이하는 티에리 앙리는 프랑스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영광을 누린 선수이다.
1997년 10월 남아공과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앙리는 1998년 월드컵 우승, 유로2000 우승,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006년 월드컵 준우승 등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통산 123번의 A매치에 출전해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인 5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프랑스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는 앙리가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기록까지 더하면 185경기 87골로 프랑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록을 가진 선수라며 앙리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2010년 월드컵에 참가한 앙리는 우루과이,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 투입돼 53분을 뛰었으며, 프랑스는 1무 2패로 A조 최하위에 머물러 16강 진입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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