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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소속 승무원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이다가 붙잡혔다.
지난 19일 오전 4시 30분, 프랑스 국경 경찰대(PAF)는 일본 도쿄에서 출발하여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한 에어프랑스 소속 비행기 승무원 루씨 R(Rucie R.)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루씨 R은 경찰 조사에서 작년 3월부터 비행기 승객들을 상대로 약 26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 점을 인정했다.
주로 프랑스와 극동 아시아 구간을 오가는 비행기의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근무해온 47세의 여승무원 루씨는 승객들이 잠든 틈을 타 현금과 보석, 크레디 카드 등 귀중품을 절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내 절도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6일이었다. 일본 도쿄에서 출발하여 파리에 도착한 비지니스 클래스 승객 5명이 4천 유로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다음 날이었다. 경찰은 이후 6개월 동안 피해 승객들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비행기 승무원의 사생활과 은행 계좌를 추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루씨는 수입에 걸맞지 않은 사치스런 생활을 누리고 있었으며, 그녀의 고향인 후앙(Rouen)의 한 은행에서는 명품 다이아몬드 반지 등 승객들에게서 훔친 귀금속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한, 조사가 시작된 지난 1월부터 142건의 공중 절도사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자는 대부분 많은 현금과 금품을 소지하고 여행하는 일본 등 아시아계 여행객들이라고 밝혔다.
루씨 R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녀는 약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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