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류 팬들이 도전하는 한국 문화 퀴즈 축제 KBS 퀴즈온코리아- 독일 대표 샬롯 페스트 준우수상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도전하는 한국 문화 퀴즈 축제 KBS 퀴즈온코리아 - 독일 대표 샬롯 페스트 준우수상

10월9일 한국에서 방송된 KBS 월드 TV ʺ퀴즈온코리아(Quiz on Korea)ˮ에서 독일 대표로 참가한 보훔대학 한국어과 학생인 샬롯트 페스트(샬롯Charlotte Fest) 가 준우승(2등)을 차지해 본인과 가족은 물론 독일예선전 행사를 주최했던 주독대사관 본분관에서도 그녀의 수상을 축하했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퀴즈 서바이벌(생존 게임)이기도 한 ʺ퀴즈 온 코리아ˮ는 외교부와 KBS 공동 주최로 열렸는데 각 나라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그 중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은 이들이 선발되어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최종 20개국의 참가자들은 한국 KBS와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에서 일주일동안 한국의 이곳저곳을 먼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0월16일 에센의 한 식당에서 만난 샬롯은 한국에 있는 동안 전통과 역사를 품은 강화도에서 소창 체험관, 루지 체험장, 평화 전망대, 교동도 대룡 시장, 동막 해수욕장 등을 돌았으며 서울에서는 한글 박물관에서 캘리그라프 체험, 푸드 컬펴 아카데미에서 한식 요리 체험,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과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방문 등 짧은 일정이었지만 가는 곳마다 다 인상 깊었고, 한국을 사랑하고 즐기는 색다른 20명의 친구들과 여행을 통해 국제 우정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강 건너 보이는 북한 땅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들었느냐고 묻자. 북쪽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면서, 유럽은 어디든 갈 수 있는데 한국은 왜 아직도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슬펐다고 했다.

가수 황광희와 이혜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퀴즈 온 코리아ˋ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퀴즈 서바이벌의 퀴즈왕은 우즈베키스탄의 하미다혼, 준우승에는 독일의 샬롯, 3위에는 모로코의 사라가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우승컵과 각각 1000만원, 4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 소감을 묻자,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ˋ는 그녀는 퀴즈 온 코리아에서 능숙한 한국어뿐 아니라, 춤이면 춤, 문제면 문제, 멈추지 않는 정답 본능으로 마지막까지 즐길 줄 아는 독일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친구 소개로 알게 된 태권도를 5년동안 배워 1단 소지자인 그녀는 동아시아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한국문화와 k-pop을 좋아해서 뒤셀도르프에서 친구들과 만나서 k-pop춤을 추기도 한단다. 185cm의 큰 키에 통번역자가 되는 게 꿈이라는 샬롯은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는데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시작할 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퀴즈 온 코리아는 8회째를 맞았는데 2020년에도 독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독일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