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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0 유럽 챔피언십 육상경기대회에서 인간 탄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Christophe Lemaître)가 3관왕에 올랐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달 초, 백인 최초로 100m 부문에서 10초의 벽을 허물었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가 이번에는 프랑스 최초의 육상경기 3관왕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유럽 챔피언십 육상경기대회에서 크리크토프 르메트르는 자신의 주종목인 100m, 200m 부문과 400m 계주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토프 르메트르의 선전에 힘입은 프랑스는 8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 프랑스의 최고 전적은 60년 전인 1950년으로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열린 경기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15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었다.
지난달 9일, 프랑스 남동부 발렁스(Valence)에서 열린 프랑스 육상선수권대회 100m 부문에서 20세의 신예 크리스토프 르메트르는 9초 98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프랑스 신기록과 함께 백인 최초의 9초대 진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100m 부문 프랑스 신기록은 지난 2005년 호날드 포뇽(Ronald Pognon)이 세운 9초 99였다.
육상 100m 부문에서 처음으로 10초의 벽이 무너진 것은 1968년이다. 미국 출신의 흑인 스프린터 짐 하인스(Jim Hines)가 9초 95의 기록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9초대에 진입한 이후,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Usain Bolt)가 현재 세계신기록인 9초 58에 도달하기까지 지난 42년 동안 인간 탄환의 경쟁은 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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