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부품 강국과 맞춤형 기술협력 본격 추진
프랑스를 시작으로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과 소재·부품 협력 강화에 합의해
일본의 소재 부품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소재 부품 강국인 프랑스,미국, 독일, 이스라엘과 협력에 적극 나서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탈일본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첨단 소재·부품의 탈일본화로 한국의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가 가시화되면 서 일본의 영향력과 경제적 지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은 또한 세계 경제력 3위의 근간을 받치고 있던 기술력과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은 이번 기회를 잘 살려 규제 위기를 극복하게 되면 한국의 취약점으로 지목됐던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강화되고, 한국의 국민총생산(GDP) 규모 역시 2018년 기준 세계 12위에서 10위 이내의 진정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일본으로부터의 기술 자립은 물론이고,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인 프랑스,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와 10월28일부터 31일까지국가별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심으로 소재부품 협력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집중 개최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갔다.
프랑스는 항공기부품, 화학, 기계 등 첨단 분야 고도기술의 본고장으로 향후 소재부품 협력의 유망한 파트너 국가이고, 미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가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소재?부품?장비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시너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국가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원천기술 보유국으로, 특히 반도체·정밀화학 분야 첨단기술 및 신소재 협력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러시아 혁신기술 및 소재·부품 개발 업체들과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의 우수기술을 활용한 양국간 기술·소재·부품 공동연구개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 투자 및 금융협력 세션에서 양국은 민간 공동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 간 교류를 통해 ICT첨단기술·소재·부품산업 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라엘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항공기 부품, 자율주행차 SW분야, 소프트웨어 등 High-tech 기술 강국으로, 한-이스라엘 산업협력 세미나 및 1:1 기업 매칭 등을 통해 양국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이 보유한 첨단기술 및 그간의 기술·투자 협력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기업·기관간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했고,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21일 한-이스라엘 FTA 타결 이후,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소재·부품 강소기업간 1:1 매칭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행사를 계기로 주요 소재·부품 강국과의 국제협력 활동을 통해 해외기술 도입, M&A, 인력 교류 등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에도 소재·부품 경쟁력을 보유한 새로운 국가와의 협력체계 구축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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