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경제대국 독일,내년 GDP성장률 '0%대' 전망
‘세계 4위’ 경제대국 독일이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찍은 데 이어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었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맹주인 독일의 경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이 거세지면서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독일 경제가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 내년에도 0.7%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다 지난 18일 발효된 미국의 대(對) EU 관세부과는 독일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독일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9%, 자동차 산업 비중은 14%에 달한다”며 “미국의 EU 관세부과로 독일 경기 침체 우려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과 독일이 주춤하면서 ‘글로벌 R의 공포’도 힘이 세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올해 세계 실질 경제성장률은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3.0%가 넘었던 글로벌 명목 성장률도 3% 미만으로 예상했다. 2017년과 지난해 6%대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진 수치다.
이 연구원은 “중국 독일의 경기 둔화로 향후 경기부양 정책 등이 강화될 수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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