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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으로 휴가를 즐기는 것을 점차 포기해야 한다는 재무장관의 발언이 집중 포격을 받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21일 보도했다.
   페어슈타인브뤽 재무장관 (사민당)은 최근 잡지 헤어추 (Hoerzu)와의 인터뷰에서 “점차 시민들은 노년과 건강 등에 대비해 이 분야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연금으로 휴가를 즐기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야당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성토가 잇따랐다. 특히 시민들은 재무장관 자신이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에서 긴 여름휴가를 즐기고 온 후 이런 발언을 했다며 장관이 휴가를 즐기는 것은 문제가 없고 일반시민은 안되는 것이라며 장관의 이중성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 야당인 자민당의 귀도 베스터벨레 총재는 “대연정은 엄청난 지출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는 것은 매우 모순이다”라고 말했다.
   킬시에 소재한 ‘휴가와 여행연구소’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인들은 해외여행에 4400만유로, 국내여행에 1948만유로를 각각 지출했다. 일인당 833유로, 우리 돈으로 약 1백만원을 휴가비로 쓴 셈으로 2004년과 비교해 3%가 증가했다.
   또 지난 1994년 독일인 가운데 유일하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라인하르트 젤텐교수도 재무장관의 제안이 채택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젤텐교수는 “인간은 매우 현실적인 동물이”라며 “미국에서도 어떤 기업이 휴가를 줄이는 대신 연금을 많이 주겠다는 정책을 실시했지만 아무도 이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젤텐교수는 “모든 사회현상을 수량화해 경제적으로만 판단하는 것으로는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며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이 말한 현실을 직시한 경제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본대학교 경제연구소에서 시행했던 한 실험을 예를 들었다. 원래 협상이론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가격차이가 클수록 더 오랫동안 여러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그래야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실험결과 조금이라도 가격차이가 나면 사람들은 만족하고 나머지 가격차이에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는 다면적인 동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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