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코로나19' 대응위해 '금리는 유지, 1,200억 유로 투입'
유럽중앙은행(ECB)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200억 유로를 시장에 투입하면서도 이자율은 현재 수준을 유지키로 결정해 발표했다.
유럽KBA자료에 따르면 ECB는 은행에 대한 저리 장기자금대출(LTROs)과 특정 목적 대출의 심사조건 완화 및 올 해 1,200억 유로의 추가 양적완화(현재 월 200억 유로 수준)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ECB는 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및 유로존 경제에 '중대한 쇼크'가 될 것으로 예측, 수요 및 공급의 위축, 시장의 불확실성 및 유동성이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각 회원국 재정당국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 각 회원국 정부의 과감하고 조율된 재정확대 정책을 추진을 주문했다.
ECB는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으로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 해 0.8%, 내년 1.3%로 수정, 당초 전망치 1.1%와 1.4%에서 각각 0.3%p, 0.1%p 하향조정해 발표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두드러진 최근의 상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ECB의 재정확대 권고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이 유로존 회원국의 과감한 확대재정 정책을 요구한 반면, 스페인 등 대부분의 회원국이 유로존 재정안정성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페인 등은 회원국의 확대재정보다 EU 집행위와 유럽투자은행의 자금 지원 확대가 바이러스 대응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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