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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제인 진 카이젠 개인전 - 한반도 분단, 제 2차 세계대전, 냉전 주제

by 편집부 posted Aug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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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 


제인 진 카이젠 개인전 


한반도 분단, 제 2차 세계대전, 냉전 주제 덴마크 예술재단 협업 전시 -




□ 행사개요 


ㅇ 전시명 : OF SPECTERS OR RETURNS 


ㅇ 전시작가 :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ㅇ 기획자: 정가희 


ㅇ 개막식 : 9. 19.(토) 12:00 ~ 21:00 


ㅇ 전시기간 : 9. 20. ~ 11. 21. 


ㅇ 장소 : 주독일한국문화원(1층 갤러리 담담) 


ㅇ 주최/주관 : 주독일한국문화원 


ㅇ 지원 : 덴마크 예술재단 


ㅇ 주제 : 한반도 분단, 제 2차 세계대전, 냉전 및 페미니스트 역사학 



□ 작가 약력 



ㅇ 이름 : 제인 진 카이젠 


ㅇ 출생 : 1980년 


ㅇ 작가 소개 : 


 2010년 미국 켈리포니아 UCLA에서 MFA를 2010년 덴마크 왕립 미술학교에서 MA학위를 받은 작가는 동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7년 휘트니 미술관의 독립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는 2011년 쿤스 트할렌 브란트에서 몬타나 엔터프라이즈 상을 받았으며, 제 58회 베니스 비 엔날레에 한국관 대표 작가 3인중 1인으로 선정되어 전시를 진행하였다. 2004년부터 한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 등 국 제적으로 전시 및 다양한 예술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2020년 8 월부터 덴마크 왕립미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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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제인 진 카이젠의 개인전 “OF SPECTERS OR RETURNS”을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3일 독일 통일 30주년을 기념하며 같은 분단의 역사를 공유하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제인 진 카이젠은 한국 제주도 출생 덴마크 입양인 작가로 지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작가는 이별, 디아스포라, 젠더뿐만 아니라 이주, 기억, 번역을 주제로 지금까지 한국의 역사적 사건, 문화와 전통, 신화를 작업 의 소재로 다루어 왔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한반도 분단에 초점을 둔 두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월 19일(토) 개최되며, 현재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온라인 사전참여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동 전시는 덴마크 예술재단이 일부 지원하였다. 



덴마크 저항운동의 주역 케이트 플레론과 제인 진 카이젠의 디알로그 이번 전시에서 카이젠은 국제민주여성연맹(Women’s International Democratic Federation)의 방북경험을 반영한 설치 작품 “Of Specters Or Returns(2020)”와 “Apertures Specters Rifts(2016)”을 선보인다. 



두 작품은 덴마크의 언론인이자 여 성 인권가인 케이트 플레론*의 한국전쟁 당시 북한 방문(1951년)과 제인 진 카이 젠의 한반도 분단 이후의 방문(2015년)을 담고 있다. 



카이젠은 북한에서 덴마크로 돌아온 후 덴마크 국립 도서관에서 플레론의 저서 “북한에서. 세계 종말의 인상 (1952)”을 발견했고, 거기서 거의 약 70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플레론의 경험 사이의 밀접한 유사점을 찾은 데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 케이트 플레론(1909~2006)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 저항운동의 주역으로 독일이 덴마크를 점령하였을 당시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하였다. 먼저, “Apertures Specters Rifts”는 플레론과 카이젠이 북한에서 촬영한 흑백사진 36장이 담긴 붉은 조명의 트립틱 라이트 박스이다. 작품 속 사진의 절반은 플레론의 책에서 발췌한 것으로 국제민주여성연맹의 전쟁범죄 조사 과정 중 촬영한 사진이며, 나머지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카이젠의 신작 “Of Specters Or Returns”는 앞에서 언급한 “Apertures Specters Rifts”의 연작이지만 조금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플레론과 작가가 대화하는 형태로 표현된 이 작품에는 플레론과 카이젠의 북한 여행 및 냉전에 관한 생각을 담은 글이 포함된다. 



이 작품은 한글, 영어, 덴마크어의 텍스트가 UV로 인쇄된 아크릴 라이트 박스 7개로 구성되어 있고, 각 상자 안에는 13세기 골동품 부터 현대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고려시대의 거울, 1950년대 일본의 도시락, 한국전쟁의 미군 심리전 선전 전단, 1980년대 피가 묻은 한국 헌병대의 헬멧 및 플레론의 저서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작가가 지난 10년 간 한국, 북한, 중국, 덴마크, 미국에서 직접 수집한 것이다. 



영상작업의 확장 및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연결고리 경험 특히 이번 전시는 카이젠이 영화 및 비디오 작업을 중점으로 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단 두 개의 설치 작품만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작품들은 그의 영상 작품들과 유사한 접근법, 제스처 및 운동감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시장 에서 관람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공감각적 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번 작품들이 그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동시에, 영상작업의 확장된 형태인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영화는 이미지, 소리, 리듬, 내러티브, 반복을 포함하는 공감적 매체다. 카이젠에게 영화는 기억의 구조를 가진 다층적인 구성으로서 다양한 속도, 번역 및 대칭을 재료로 사용한 하나의 표현이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 사이 중요한 흔적을 가시화한 카이젠의 전시는 여러 가지 움직임과 연관성, 리듬을 만들어내며 각기 다른 장소와 세대에서 발생한 내러티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관점을 통해 한반도 분단, 제 2차 세계대전, 냉전, 페미니스트 역사학을 포함한 역사 전반에 걸친 다차원적 기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연결고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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