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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일 30주년기념 베를린 한반도 평화음악회 - 철저한 방역 속에 성황리에 마쳐

by eknews06 posted Oct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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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일 30주년기념 베를린 한반도 평화음악회 


- 철저한 방역 속에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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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통일 3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2일, 베를린 시내중심 가장 번화가인 쿠담거리에 있는 빌헬름황제 기념교회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로 분단되어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음악회가 2차 세계대전당시 폭격에 의해 파괴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채 베를린의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뜻깊은 장소에서 열린 것이다.



작년 베를린장벽붕괴 30주년기념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주최했던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대표 정선경)가 주최/주관하고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독일지역본부(담당관 윤옥희)도 차세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 음악회를 지원하며 공동주최로 함께하였다. 또한 한국문화원과 독한협회는 물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회를 후원했다.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세상을 바꿀 수 있듯 음악이 평화의 메시지로 남북간의 굳게 닫힌 문을 열게되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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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



정선경 대표는 “ 베를린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통일을 이룬 독일은 부러울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나라는 언제나 통일이 될까? 아니 최소한 평화만이라도 지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세상을 바꿀 수 있듯이 오늘 여기서 연주되는 음악이 작은 평화의 메시지가 되어 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북간의 굳게 닫힌 문을 열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봉기 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문화행사가 연기 혹은 취소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가 우리에게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독일통일 후 첫번째 주 북한 독일대사였던 도리스 헤어트람프(Doris Hertrampf)여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우리 독일인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한국 친구들을 지원해야만 한다고 전했고 전 서울 괴테문화원 원장을 지낸 독한협회 우베 슈멜터(Dr. Uwe Schmelter)대표는 한반도평화음악회가 세계적 공통언어인 음악을 통해  남북한을 하나로 묶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서 이 메시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승원 지휘로 베를린 한인 음대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현악오케스트라, 훌륭한 연주로 찬사와 갈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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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휘자 이승원(Samuel Seungwon Lee)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를린 바흐김나지움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이승원이 지휘봉을 잡고 베를린 소재의 국립예술대학교(UdK) 음대와 한스아이슬러 음대(HfM Hanns Eisler) 재학생 및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20여명의 현악오케스트라가 바르톡 Bartok<디베르티멘토 Divertimento for StringOrchestra> , 바버 Barber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 ,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세레나데Serenade for Strings> 등을 연주하였다. 이번 한반도평화음악회를 위해 모여 단 며칠만의 연습으로 서로 호흡을 맞추었지만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다보니 관중을 매료시키는 훌륭한 연주로 큰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노베르트 바스(Norbert Baas) 전 주한 독일대사는 이승원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연주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다음 연주회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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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휘자 이승원, 1.바이올린: 김혜진 천현지 김성문 박민주 박시은, 2.바이올린: 손주희 공유림 강하렴 유나은 김명주,  

 비올라: 최경환 박일지 박다영 양진주 신정안, 첼로: 박유라 김진경 송빛나, 더블베이스: 조정호 임채문과 정선경대표.



또한 베를린 국립오페라하우스 소속 성악가인 목진학(테너)씨가 <홀로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한국어로 불렀는데 한국인들은 물론 독일인들 또한 크게 감동시켰다. 역시 음악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작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베를린장벽붕괴 30주년기념 한반도 평화음악회에는 7-800여 관중이 함께 했었으나 올해에는 객석 간격유지 때문에 이메일을 통해 사전 신청한 130여 관중만이 입장할 수 있었다. 원래 음악회는 많은 관중을 초대를 해야하고 한반도 평화음악회라는 타이틀을 건 음악회에 독일인들이 관심가져주는 일 자체로도 참 감사한 일인데 이번엔 코로나때문에 좌석이 제한되다보니 참가신청들에게 매진을 알리는 답장을 정선경씨는 일일이 써보내면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연주자와 관중들 모두 연주회중 마스크를 착용해 독일에서 보기드문 진풍경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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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체온계,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하고 참석자명단을 철저하게 작성하였고 객석도 사방 1.5미터의 간격으로 조정하여 비치 하는 등 베를린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켰다.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이나 관중들도 음악회 내내 마스크를 쓰고 연주하고 관람하는 진풍경은 아마 독일에서는 이 음악회가 거의 처음인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은 그에 그치지 않고 오케스트라 리허설 장소도 마땅이 찾을 수가 없어서 태권도장과 연주하는 교회에서 겨우 할 수 있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집을 떠나 사는 젊은 연주자들이 추석날 리허설하는 것을 보고 송편과 직접 만든 약식 그리고 보기 드문 한국 단팥빵 등으로 감동을 주는 분들도 있었다. 코로나를 핑게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많은 마음을 알아차릴 수도 없었겠구나 싶어  따뜻함과 보람도 느꼈다고 정선경대표는 밝혔다. 한편, 이 날 연주회에 모금된 기부금은 북한 고아를 돕는 단체 지원과 차후 자선음악회를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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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봉기 한국문화원장, 노베르트 바스 전 주한독일대사, 우베 쉬멜터 독한협회 회장, 코윈회원들과 목진학(테너), 이승원 및 오케스트라



기사 및 사진: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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