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회장 공과 인식,
사회 기여한 공로는 긍정 평가 우세,과오 평가는 팽팽
고(故) 이건희 회장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과오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난 25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리얼미터가 고(故) 이건희 회장의 공과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20대와 60대, 70세 이상은 공로에 대해 적극 긍정하는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으나, 30대와 40대, 70세 이상에서는 과오가 크다는 응답이 많았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한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은 84.3%(공로 매우 큼 54.3%, 공로 큰 편 30.0%)로 다수였으며,‘공로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이 11.5%(공로가 전혀 크지 않음 3.4%, 공로가 별로 크지 않음 8.1%)로 집계됐다.
과오에 대해‘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49.2%(과오가 매우 큼 21.7%, 과오가 큰 편 27.6%),‘과오가 크지 않다’라는 응답 43.2%(과오가 전혀 크지 않음 16.9%, 과오가 별로 크지 않음 26.3%)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6%였다.
연령대별로도 공로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았는데, 특히 20대(공로 큼 86.5% vs 공로 크지 않음 6.1%)와 60대(88.6% vs 6.0%), 70세 이상(89.4% vs 8.0%)에서는 ‘공로가 크다’라는 긍정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절반 정도인 50.4%가 과오 또한 크다고 응답해 공과 모두 크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서도‘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70%대로 공로에 대해 긍정 평가했지만 동시에 ‘과오가 크다’라는 응답이 50%대로 공과 모두 크다고 응답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성향자, 중도성향자, 진보성향자 모두‘공로가 크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와 중도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는 ‘공로가 크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과오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진보성향자 중 67.4%는‘과오가 크다’라고 응답했지만, 보수성향자 중 60.5%는‘과오가 크지 않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는 과오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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