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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0.11.04 02:09
미국 항공 산업, 코로나19 위기로 타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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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 산업, 코로나19 위기로 타격 심각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Aerospace & Defense, A&D) 산업이 2019년까지 매출액, 교역량, 고용 인구 등에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큰 폭으로 감소한 항공 부문 수요가 급감해 이들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 AIA, IBIS World 등 항공산업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A&D산업 규모는 전년보다 6.7% 상승한 9090억 달러를 기록했다. 볼트, 배선, 호스, 전자제품과 같은 최종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망의 매출액은 전체의 44%인 3990억 달러이고 최종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56%인 5090억 달러이다. 특히 항공 시스템은 2018년부터 약 9%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산업 성장을 주도했고 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 발표와 2019년 미국 우주국 창설로 인해 우주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 반면,2019년 미국 민간 부문의 항공 우주 수출액은 전년보다 4% 감소한 1265억 달러였으나 항공방위 수출액은 216억 달러로 3년 만에 10.5% 성장을 보였다. 전체 A&D 수출은 전년보다 2% 감소한 1481억 달러, 수입은 12% 증가한 687억 달러로 무역 수지는 7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항공산업의 긴급 자금지원에 250억 달러(약 30조원)를 쏟아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빠진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다. 약 75만 개의 일자리가 걸린 항공산업을 이대로 망하게 놔둘 수는 없다는 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다. 대신 항공사들은 임원 연봉 제한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항공산업이 회복하면 정부가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2019년 미국 A&D산업 고용 인원은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220만 명으로 미국 전체 노동력의 1.4%를 차지했다. 220만 명 중 약 58%는 공급망 관련 인력이다. 최종 제조업체 중에서는 상업용 제조업체가 전체 직원의 49%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고도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A&D산업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약 10만 달러로 전국 평균 근로자 임금보다 46%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영향을 크게 받은 2020년 미국 항공기, 엔진 및 부품 내수 규모는 1816억 달러로 전년대비 15.0% 하락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3.0% 성장이 예상되지만 2025년 2058억 달러 규모로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국내 항공여행을 하는 미국인들은 전년대비 45.2% 감소한 4460만 명으로 이와 같은 항공여행 수요 감소로 인해 MRO 시장 또한 전년대비 4.7% 감소한 183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9년 A&D산업은 지난 50년 내 최고 수준의 고용과 판매 수익을 기록했으나 2020년 확산된 코로나19는 노동시장, 공급망 등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불러왔다. 민간 항공산업이 크게 위축됐고 특히 2020년 4월 미 항공 승객은 300만 명으로 전년 동월의 7610만 명 대비 96% 감소헸다. 승객 감소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은 4000억 달러 이상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 항공 제조업체들도 그 영향을 받아 2020년 국제 항공기 생산량이 거의 5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항공업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 지원이 없으면 미국 내 22만 개 이상의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항공우주 산업 협회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에 항공 승객 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항공 산업의 회복은 이보다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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