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회복세 둔화, 백신에 기대 커

by 편집부 posted Nov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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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회복세 둔화, 백신에 기대 커

 지난 7월부터 9월, 3분기 동안 영국의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9월 들어서 다시 그 성장세가 약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통계청이 배포한 자료를 인용한 영국공영방송 BBC보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영국의 국내 총생산 (GDP)는 4월부터 6월까지인 2분기에 비해 15.5% 성장했다. 하지만 8월에는 2.2%의 GDP 증가, 9월에는 1.1% 성장세를 보이며 연속 5개월 증가하는 기록을 보였음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을 휩쓸기 이전인 2월에 비해 여전히 8.2%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4월 -19.5% 감소라는 기록적인 수치의 경제 위축을 아직까지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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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통계청은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 산업 분야별로 성장률을 분류하고 있다. 이들에 의하면 지난 8월의 성장이 봉쇄 완화와 외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Eat Out to Help Out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9월의 경우 학교의 개학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숙박과 외식업의 GDP는 7월과 8월 1% 포인트 대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봉쇄 정책이 실시되기 이전인 9월에 이미 -0.23% 포인트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즉, 7월과 8월의 성장세가 일시적이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관련해 백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BBC 뉴스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의 앤드류 배일리 (Andrew Bailey)는 백신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개인과 기업, 그리고 경제 전체를 북돋는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특히나 백신의 개발은 내년 경제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을 대거 줄일 것이라고 보고있다. 2021년의 경우, 영국의 경제에는 브렉시트(BREXIT)라는 또 다른 불확실한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영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로저널 김소연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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