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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시선 의식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 점점 감소해

by 편집부 posted Feb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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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시선 의식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 점점 감소해
한국 사회와 가족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한국 사회는 평소‘나’에게 가지고 있는 관심에 비해‘타인’에 대한 관심 수준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나’와‘타인’에 대한 관심 및‘평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엇보다‘내’가 가장 중요한 시대인 만큼 전반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가 강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욕구도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전체 응답자의 55.7%가 평소‘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13년 65.1%→17년 58.6%→20년 55.7%)였다. 다만 10대의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10대 74.5%, 20대 57%, 30대 54%, 40대 45%, 50대 48%)이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기 자신에게만큼이나 타인에게도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10대의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타인 및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주로 성격(57.7%, 중복응답)과 가치관(43.7%)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다른 사람들의 친구 관계(26.3%)와 외모(18.5%), 직장생활(16.4%), 스타일/패션(15.8%)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이 중 타인의 친구관계와 외모는 역시 10대의 최우선 관심사였다. 한편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가족’과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가족에 대한 관심은 항상 높은 수준(13년 82.9%→17년 81.6%→20년 81.4%)이었으며,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은 2013년 이후 높아진 변화(13년 58.7%→17년 64.7%→20년 65.7%)가 뚜렷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족의 건강과 안부를 챙기고 사회적 분위기를 살피게 되는 일이 많아진 것과 관련 깊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그리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많을수록 가족 및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은 편이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는 지속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의식하면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이상(54.1%)이 평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2017년에 비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17년 52%→20년 54.1%)가 좀 더 강해진 모습이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태도는 자신에 대한 관심(높은 편 58.2%, 보통 42%, 낮은 편 37.3%)과 타인에 대한 관심(높은 편 68.9%, 보통 32.6%, 낮은 편 38.8%)이 많을수록 뚜렷했으며, 특히 다른 연령에 비해 타인에게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10대가 타인의 시선을 더 많이 의식한다(10대 70%, 20대 53.5%, 30대 56%, 40대 46%, 50대 45%)는 것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단순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차원을 넘어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과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역시 절반 가량(52.1%)이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대한 타인의 생각을 알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타인의 의견은 상관없다고 말하는 사람들(37.1%)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연하게도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할수록(의식하는 편 72.3%, 보통 31.4%, 의식하지 않는 편 24.8%)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하는 태도가 강했음은 물론이다. 가장 많이 의식하는 대상은 가까운 친구(41.3%, 중복응답)와 부모님(34.4%)이었으며, 직장동료(24.4%)와 배우자(22.1%), 연인(20.7%)의 의견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편이었다. 10대~20대 저연령층은 친구와 부모님의 의견을, 30대 이상은 직장 동료와 배우자의 의견을 중요시하는 특성도 보였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urojournal2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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