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 산업 육성에 100억 유로 투자계획 발표
대만 TSMC,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 두고 독일 정부와 협상중
독일이 반도체 산업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억 유로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급불안으로 자동차, 가전 등 업계가 공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EU 역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및 관련 산업의 전략적 자율성 강화를 위한 목적이다.
독일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독일과 유럽에 반도체 생산역량을 확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이크로칩 관련 32개 프로젝트에 총 100억 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20여개 EU 회원국과 90여개 유럽 및 국제 반도체 업체가 참여한 반도체 분야 유럽연합(EU) 공동 중요 이해 프로젝트(IPCEI)의 일환이다.
IPCEI에 지정되면 정부보조금 규제가 완화되어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용이해진다.
반도체 분야에 있어 유럽은 미국,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EU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비중을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텔이 유럽 내 마이크로칩 생산공장 신축을 위한 200억 유로 프로젝트를 발표, 공장부지 선정을 위해 복수의 EU 회원국과 협상하는 등 EU 회원국의 반도체 산업 유치 및 투자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2030년 반도체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방안을 '유럽(반도체)칩 법안(European Chips Act)을 통해 2022년 1~2월경 제안할 예정이다.
대만 TSMC,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 두고 협상중
한편,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초기 협상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TSMC는 독일과 인센티브를 논의하거나 공장 부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정부 보조금이나 고객 수요, 인재 풀 등 다양한 요인이 최종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생산 공장 대다수가 대만에 있는 TSMC는 1년 전부터 주요 국가로 생산공장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국가가 반도체 자급자족 문제와 국가 안보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 반도체 생산 강화에 나서는 것과 연관이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일본에서도 조만간 7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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