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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이스라엘에는 신은 없다.
휴전 뒤 가자지구 참상,어린이 410명 포함 총 1300여명 사망,5300 여명 부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이 17일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하마스도 18일 이스라엘에 '일주일 이내 병력 철수'와 '국경 개방'을 요구하며 일주일 휴전을 발표했다.이로써 22일에 걸친 가자 전쟁은 불안정한 휴전 상태에 들어갔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19일  현재 어린이 41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1300명이 숨졌고 5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18일 하루에만 구조팀은 폭격을 당한 건물의 잔해 속에서 100구가량의 주검을 찾아냈다. 또 집 4천채와 정부 건물 48곳, 경찰서 30곳, 이슬람 사원 20곳이 파괴됐고,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병원 등 53곳도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가 자국의 남부지역 주민들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이번 침공을 단행했지만, 정작 지난 8년 동안 하마스의 로켓포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20명에 그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주민 110여명을 한집에 몰아넣고 포격을 가했다는 유엔(UN)의 보고가 나왔던 제이툰 마을은 그야말로 초토화됐다고 < 더 타임스 > 가 19일 전했다. 건물과 차량들은 새까많게 타버렸고, 폭격의 잔해와 쓰러진 전봇대 등으로 도로 곳곳이 막혔다. 제이툰 주변의 피해 상황을 살피던 구조팀은 "마치 거대한 해일이 쓸고 지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가자시티 남동부 제이툰 마을의 모하메드 아부 하마이드(30)는 이스라엘 군대를 '야만인'에 비유하며, "후손들이 이날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유대인 출신인 영국 집권 노동당 중진 의원 제럴드 카우프먼(78)은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마찬가지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카우프먼 의원은 15일 영국 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 정부는 홀로코스트에 대한 비유대인들의 죄의식을 팔레스타인 살육을 정당화하는 데 악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이 대부분 전투원이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바로 당시 나치의 주장이었다"며 "나치는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운 유대인들의 몸부림을 전투행위로 간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도 '매우 비열한 조직'이라고 비난했지만, "그러나 그들은 민주적으로 선출됐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말했다.      


*** 가자 지구의 역사 ***
지금 이스라엘이 차지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은 1차 대전이 끝나면서, 오스만 터키의 식민지에서 영국의 통치지역으로 바뀌었다. 영국은 1917년 '벨푸어(Balfour) 선언'을 통해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 국가와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이 선언 이후, AD 70년 로마군에 멸망한 뒤 전세계를 떠돌던 유대인들은 시온주의 운동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는 아랍계의 땅을 사들였고 아랍계와 충돌이 시작됐다.
영국은 1947년 유엔에 독립국가 설립안건을 넘겨버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두 국가를 세우되 그 경계를 유엔이 정한다'고 결의했다.
유엔 총회는 2만6320㎢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56%를 유대인에게 할당하고 44%를 아랍 민족에게 배분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인구는 300만명, 이스라엘은 60만명이었다. 유대인들은 유대인들은 3000여년간의 디아스포라(diaspora·離散)를 끝내고 1948년 5월14일 이스라엘을 건국했다.
유대인들은 그토록 바라던 국가를 세웠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됐다.
팔레스타인 인구는 350만명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은 1967년‘6일 전쟁’이라고 불리는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점령한 지역이다.

유로저널 국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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