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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거의 전 재산 331억4200만원 재단에 출연

by 유로저널 posted Jul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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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거의 전 재산 331억4200만원 재단에 출연
“저를 도와주신 가난한 분들께 보답”,'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기부문화 정착 밑거름 기대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지난 대선 당시 재산 사회기부를 약속한 대로 강남구 논현동 자택과 일부 동산을 제외한 거의 전 재산인 331억4200만원을 재단에 출연, 청소년 장학사업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부분의 재산을 재임 중 사회에 기부한 것은 국내는 물론 외국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국내 기부문화 발전의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직후에도 “제 작은 성취(재산)가 저만의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제 성취라는 선물을 준 우리 사회에 감사하며, 제 성취를 우리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사회기부를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6일  이 대통령의 재산 사회기부를 위해 지난 3월 만들어진 재단설립추진위 송정호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돈이 없어 공부를 포기하고 가난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이런 선의만큼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특히 재산 기부가 가난에 고생하시면서도 아들을 바르게 키워주신 어머니와의 약속과 국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길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권을 비롯한 일부층에서는 이 대통령이 재산을 기존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이 아니고 별도 재단을 설립하는 것이어서 사회 환원의 의미가 반감된다며 의구심과 함께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사회에 친인척과 측근들을 앉히고, 운영을 마음대로 한다면 사유재산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국내 대기업 오너가 설립한 공익재단들은 가족들의 상속증여세 절세 창구로 활용되거나 편법적으로 그룹 지배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악용된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거액의 재산을 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출연과 운영의 분리’를 묵시적인 원칙으로 삼는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고의 부자인 워런 버핏은 2006년 자기 재산 대부분인 374억달러를 내놓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이 아니라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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