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온라인 쇼핑 사이트 급증

프랑스 유명 일간지 « 르몽드 » 1월 25일자는 온라인 상거래 및 원격판매 연맹(Fevad)이 발표한 결산 보고를 보도하였다. 보고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1760만 명 이상의 프랑스인들이 120억 유로이상의 쇼핑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한 해 동안 1억3200만 건의 온라인 거래가 이루어져 매출액이 2004년 보다는 2배 이상, 2005년 보다 37% 나 증가하였다. 온라인 상거래는 백화점이나 비 식품 혹은 일반 매장들보다 2배나 많은 매출액을 자랑하였다.  

르노 뒤트레이(Renaud Dutreil ) 상업 및 중소기업 장관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프랑스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기록적인 지출을 하여 26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온라인쇼핑의 인기는 정기세일 동안 계속되어 2006년 겨울 정기 세일 때 보다 150%이상 판매율이 증가하였다. 1월 10일 2007년 겨울 정기 세일 첫날, 많은 인터넷 쇼핑 사이트들이 단 하루 동안 사상 최초로 엄청난 매출액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80%이상의 네티즌들이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데 이는 이메일과 메신저 사용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층의 변화가 주목되는데 구매력이 강한 35세 이상의 소비자의 수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쇼핑 사이트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2년 동안, 인터넷 쇼핑객의 수는 7500명에서 17500명으로 증가하였다. 2005년 에 비하여, 쇼핑 사이트의 수는 53%증가하였다. 품목을 막론하고, 2006년 동안 6000여 개의 사이트가 개설되었는데 이는 오프라인 매장이 열리는 시간 동안 매시간 하나의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생긴 셈이다.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자랑하는 사이트는 단연 인터넷 경매 사이트 eBay이다. 2006년 3사분기 동안 프랑스에서 이 사이트 방문객 수는 1370만 명에 달한다. 다음은 Fnac.com (1090만 명), La Redoute (930만 명)순이다.

온라인 쇼핑사이트의 증가는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이테크 제품 판매 사이트와 같은 일부 온라인 사이트의 성장 이면에는 그들의 경제 모델에 대한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하이테크 전자제품 전문 사이트 RueDuCommerce의 경우, 2006-2007년 회계연도의 1분기 동안 판매량이 23.3%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77만유로의 손실액이 났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RueDuCommerce는 재정이나 광고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경영모델을 수정하려고 한다. 사이트 방문 수의 증가와 결국 이를 통해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이다. eBay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eBay는 수요일, 당사의 전세계 총 매출액이 31%증가하여 596000만 유로를 기록하였지만 실제 이익은 112000만 유로로 3.9%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