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시옹 1월 26일자는 지난 22일 별세한 세계적인 빈민구호단체 엠마우스(Emmaü)의 창시자 피에르 신부의 장례미사가 금요일 11시경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열렸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유가족 3명과 엠마우스인터내셔널의 관계자 3명이 고인의 관을 성당 안까지 안치시켰으며 수많은 인파와 종교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1시 10분에 시작된 장례미사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고위인사들, 예술인, 구호단체 인사들 그리고 여럿 엠마우스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앙드레 벵트로와(André Vingt-Trois) 파리 대주교는 2005년 피에르 신부가 쓴 « 고별편지 »를 읽어 내려갔다. 편지 속에서 신부는 « 나는 사람들이 믿든 말든, 죽음은 만남을 의미한다는 내 안의 확신에 의해서만 삶을 오랫동안 견딜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신부는 센마리팀(Seine-Maritime)의 에스트빌(Esteville)공원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