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유엔의 휴전 결의에 귀를 닫고 가자지구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 내 병원과 알도라 어린이병원까지 무차별 폭격을 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극심해졌다.
민간인 대량살상을 중단하라는 호소를 받아들이기는커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휴전촉구 결의안이 채택되자마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스라엘이 개전 16일째인 11일 하루동안 60여차례의 공습을 가하는 등 가자지구의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고, 공격 17일째인 12일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주민들은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과 주택에서 떠나라!”는 경고를 담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전단을 살포했다.
이스라엘은 개전 16일째인 11일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 밀수용 땅굴과 은닉 무기고, 무기 제조창 등을 대상으로 60여 차례 공습을 벌였다고 AP·AFP통신 등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그간 하마스의 무기 밀수 통로인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지대의 땅굴 300여 개 중 200여 개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당초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 이스라엘 북부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예비군 수천 명을 가자지구로 이동시키는 등 하마스에 대한 막바지 총공세를 시작하는 등 “이스라엘군의‘하마스에 대한 막판 공세라는 3단계 군사작전’이 곧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공습을 1단계로,지상공격의 전개를 2단계로,예비군 등 병력 증파를 통한 지상작전의 확대를 3단계로 설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도심 깊숙이 침투할 경우 전투는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의 사망자 수는 어린이 277명을 포함해 최소 905명이며 부상자는 3950명에 이른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장병 10명과 민간인 3 명이 사망했을 뿐이다.
가자시티에 머물고 있는 유엔의 한 고위관리는 가자지구가 '대재앙의 꼭대기'에 있다고 인도적 위기 상황을 전했다고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에너지·상수도·의료 인프라는 거의 붕괴에 이르렀고, 병원은 의료품과 중환자 수용시설 부족 등에 허덕이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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