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어 중인 '땅콩 검객' 남현희(28.서울시청)가 올해 5번째로 출전한 국제펜싱대회에서 유럽의 텃세로 은메달에 머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CBS뉴스에 따르면 남현희는 1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7개국 투어 5번째인 A급 펜싱대회 여자 플뢰레 결승에서 일라리아 살바토리(이탈리아,세계랭킹 15위)에 14-15로 패해 아쉬운 은메달을 따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14-14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종료 직전 남현희의 선제 공격이 성공,전광판 스코어가 15-14로 바뀌며 남현희의 우승을 알렸다.그러나 이탈리아 코칭스태프가 이의를 제기했고 심판진이 이에 판정을 번복하면서 남현희의 메달은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바뀌었다.국제대회에서 판정이 번복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남현희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열린 '스파르카세컵'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 당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펜싱 강국 이탈리아의 텃새로 인해 석연찮은 판정으로 '세계1위'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와 리턴 매치에서 은메달에 그친 바 있다.
한편,남현희는 지난달 1일 오스트리아서 열린‘쿠페 두몬데’에서 차지한 금메달을 시작으로 올해에만도 5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죠이뉴스24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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