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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우승확정 맨유, 사상 첫 2번째 3연패 대위업 달성

by 한인신문 posted May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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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우승확정 맨유, 사상 첫 2번째 3연패 대위업 달성
박지성이 쏘아올린 결승골이 오심으로 날아가 아쉬움 가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지으면서,사상 첫 2번째 3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맨유는 16일 아스날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27승 6무 4패(승점 87)로 남은 한 경기에 관계 없이 2위 리버풀(23승 11무 2패,승점 80)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유는 1996~2000시즌 그리고 2006~2009시즌까지 2번이나 3연패를 일궈냈으며 통산 18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팀인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0년대 이후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을 자랑해왔던 맨유는 지난 1993년 프리미어리그 도입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두 차례의 2연패(1993년~1994년, 1996년~1997년) 및 3연패(1999년~2001년, 2007년~2009년)로 도합 10차례의 우승을 거뒀으며,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 4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던 3연패를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나 기록했다.
이날 비가 내린 데다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 맨유와 이미 4위가 확정돼 의욕이 부족한 아스날은 전후반 내내 이렇다할 찬스를 잡아내지 못하며 소모전 양상을 보였다.
이에따라 맨유는 후반 21분 테베스 대신 박지성을 교체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한 가운데 교체투입돼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던 박지성은 투입 5 분만인 후반 26분 중앙서 호나우두에게 패스를 내준 뒤 재차 볼을 받아 골문을 갈랐으나, 맨유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는 결승골이 주심의 아쉬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번 박지성의 골은 마이크 딘 주심의 판정과 달리 박지성의 침투 패스를 받던 호나우두는 중계 화면 리플레이상 상대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오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박지성은 예상과 달리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스 대신 출전해 20여 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제 기량을 증명했다.
한편 올해로 맨유에서 4시즌을 소화한 박지성에게 올 시즌은 정규리그(37경기중) 총 25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한 시즌이 되었다.박지성은 이번 시즌동안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주전 자리를 꿰찼다는 점에서도 더욱 뜻 깊은 시즌이 됐다.
맨유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혀 오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출전해 또다른 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이 지난 2일 주급 5만 파운드(9600만원·연봉 260만 파운드)를 받고, 팀에 2014년까지 더 남기로 구두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세계 최고의 프로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박지성의 재계약 연장에 사인을 할 경우 한국축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사진:OSEN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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