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곡물 생산업체 위기

by 유로저널 posted Aug 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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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곡물 생산업체 위기

불가리아의 곡물 생산이 계속되는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큰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총 18만5000 데카르의 밀 경작지가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 버렸으며, 플레벤(Pleven) 지역의 옥수수 경작지는 50%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무더위가 앞으로 2주간 더 지속될 경우, 플레벤 지역 대부분의 옥수수 경작지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불가리아 유력 뉴스 에이전트인 FOCUS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소피아무역관이 전했다.
불가리아 농업부는 올해 밀 수확량은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곡물 피해가 심각해 작년 320만 톤에 비해 무려 31%나 감소한 220만 톤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불가리아의 인구 수요를 충족할 수는 있으나 해외 수출 물량에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해바라기 씨 수확량은 작년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옥수수는 7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뭄의 피해로 인해 밀 가격은 톤 당 400레바, 보리는 톤 당 340레바로 올초 가격과 비교해 각각 50% 정도 상승했으며,유럽시장에서 곡물가격은 톤 당 210 유로로 최근 3개월간 50% 이상이 상승했다.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은 불가리아를 비롯한 인근 동유럽 국가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곡물 피해로 인한 전체 수확량의 감소는 유럽 시장의 곡물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소피아 무역관이 분석해 밝혔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최 피터 본뷰장 겸 기자
e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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