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집권 연정이 자유민주연합 주도로 추진중인 주요 개혁조치들에 대한 사회당 내부의 반발로 연정 붕괴 가능성이 높아졌다.
헝가리 Gyurcsany 총리는 연정파트너인 자유민주연합과의 사전협의 없이 자유민주연합 소속
보건부 장관을 4월 30일자로 해임함으로써 자유민주연합이 이에 반발하고, Koka 총재가 지난 4월 1일 연정 탈퇴를 발표함으로써,극한 상황까지 내닫고 있다.
이는 복수의료보험제도, 가계보조금에 대한 면세 조치 폐지 등 자유민주연합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개혁조치들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한 사회당 내부의 반발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집권연정 와해시 Gyurcsany 총리의 사임 및 조기 총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으나 4월 말까지 사회당과 자유민주연합이 개혁정책 추진에 대한 타협을 통해 연정을 지속해 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민주연합 Koka 총재는 지난 4월 1일 발표된 성명를 통해 Gyurcsany 총리가 개혁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고 하면서“이제 헝가리를 새롭게 할 힘, 이니셔티브, 의지 및 능력이
고갈되었다.”고 직접 비난하고 자유민주연합이 연정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표함으로써,집권 연정 붕괴의 가능성을시사했다.
이에따라 자유민주연합 소속 보건부, 경제교통부 및 환경부 장관 지난 2일 Gyurcsany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Koka 총재의 언급대로 헝가리 국회 20석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민주연합이 연정을 탈퇴하여 연정이 와해되면 사회당의 의석수는 190석이므로 가반수인 194석에 4석이 모자라 다수당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유로저널 동유럽본부
백지훈 통신원 e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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