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2009년 유로도입 순조로운 진행

by 유로저널 posted Sep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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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도입하게 되는 슬로바키아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인 가격 이중표시제를 2008년 8월 24일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시중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는 유로화와 슬로바키아 크라운화의 가격 및 환전환율을 동시에 표기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해 유로화 도입에 따른 혼란을 막기위해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The Slovak Spectator지 보도를 인용한 프라하무역관에 따르면 이와 동시에 슬로바키아 정부는 슬로박 상거래감시위원회를 통해 적법한 시행여부의 상시 감시체제를 가동시켰으며, 감시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협회와 합동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감시반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특히, 유로화 도입에 따른 불법적인 가격인상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SOI는 일차적으로 30개의 식품류, 10개의 산업제품과 숙박 및 외식 중심의 20개의 서비스 상품등 총 60개의 주의품목을 선정해 월 2회씩 검사한다는 방침이며, 순차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연말경에는 요주의 대상품목을 120개까지 확대하게 된다.
유로화 도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감시활동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이나 위반사례 제보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소매 체인점·시장·전자상거래·지역 서비스제공자·여행사 및 생활에 밀접한 각종 서비스 판매자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이중표시제의 시행방법은 상품 판매자가 환전 환율인 1달러 = 30.1260슬로바키아크라운과 상품의 슬로바키아 크라운 가격 및 유로화 가격을 올해 말까지 병기하는 것인데, 2009년 1월 1일 부터는 유로화 가격을 먼저 표기하고 슬로바키아크라운화 가격을 나중에 표기해야 한다.
최근에 OECD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의 유로도입에 따른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효과는 0.3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나, 슬로바키아 정부는 유로도입이 필연적으로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재무부의 Falko 차관은 "유로도입에 따른 급격한 물가상승은 없을 것이며, 정부가 위반자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피혔다.
OECD 보고서는 유로화 도입에 일반 가계의 평균 지출증가분은 연간 504슬로바키아크라운(16.7유로)으로 극히 미약한 수준이나, 여행 및 레크리에이션 부문의 가격이 상당폭 상승할 것이므로, 이 부문 비용이 많은 고소득 가계 및 자녀를 둔 가계의 부담이 실업자나 연금생활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OECD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경험상 유로화 도입에 따른 실질적인 물가상승 효과는 미미한 것이 사실이나, 최대 문제점은 일반 국민들 사이에 화폐의 교환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심리적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점에 대한 확실한 대책수립 및 이행이 선결과제라고 충고하고 있다.
                  유로저널 동유럽 본부 김 형수 본부장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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