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셔 무명 록밴드, 인터넷 덕에 하룻밤새 떴다

by 한인신문 posted Nov 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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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셔의 한적한 산촌 Helmsley는 지난주 록뮤직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곳에서 활동을 하는 무명 밴드 One Night Only가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짤막한 영화(www.myspace.com/onenightonlyonline)가 무려 5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
발단은 몇 주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4명의 젊은이로 이루어진 이 밴드는 자신들이 연주를 하는 아담한 펍과 왕년에 록밴드 활동을 했다는 노인들을 소개하면서 심심풀이로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 이것이 천편일률적인 록밴드 홍보 영상에 질린 마이스페이스 운영자의 눈에 띄면서 본격적인 권유를 받고 Helmsley를 제대로 소개하는 동영샹을 다시 만들게 된 것.
덕분에 One Night Only가 연주하는 노래 You and Me 는 이번 주 톱 40곡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부분의 록밴드가 도시에서 나오는데 꽃재배와 조용한 도보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만이 즐겨찾는 산촌에서 출현한 록밴드라는 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One Night Only 는 내년 1월에 첫 앨범을 낼 예정이다. 그리고 비틀즈 팬들이 비틀즈가 처음 연주를 하던 리버풀의 허름한 펍 Cavern으로 순례여행을 하듯이 자신들의 팬이 Helmsley로 몰려와서 산촌의 정취를 만끽할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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