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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대학 수학능력 시험이 끝났다. 해마다 수능 날은 대한민국 수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남은 인생이 한 판(?)으로 결정 된다는 두려움과 긴장으로,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수험생 학부모들은 당사자들보다 더한 간절함으로 마음 졸이는 하루다.

이번 2008년도 수능을 지켜보면서 유난히 마음이 불편한 것은 과연 수능을 마친 저들이, 아직 인생의 날개도 펴보지도 못한 저 젊은 영혼들이 과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작 본인들은 갈 곳을 알고 있는지, 또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갈 곳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88만원 세대’로 대표되는 고단한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둘러싼 먹구름은 당분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학업에 뜻이 있어서, 그 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 명문과에 입학하게 될 이들, 그리고 나름대로의 사정으로 비명문대, 비명문과에 입학하게 될 이들, 그리고 내년에 재도전 하기 위해 재수, 혹은 삼수를 선택하게 될 이들, 마지막으로 대학이라는 곳과 인연이 없다는 판단으로 곧장 사회에 뛰어들 이들, 모두가 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게 될 소중한 구성원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어떤 길로 향하든 지금과 같은 우리 사회, 경제 분위기 속에서는 상위 몇 %에 해당하는 부유층 출신이 아닌 이상, 안타깝게도 모두가 다 고단한 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하는 대학, 학과에 입학한 기쁨도 잠시, 이들은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가져온 학비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대학을 졸업했다고 미래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시간, 돈,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 과정을 마친 것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도 이들은 4년 간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사회 진출 전에 대학 졸업장이라는 무기(?) 하나라도 갖추는 셈이다. 그런데, 모두가 다 대학 공부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모두에게 대학 과정이 적성에 맞는 게 아닌 이상, 자의든 타의든 이번 수능을 마치고 곧바로 사회라는 전쟁터에 뛰어들어야 하는 이들도 있다. 대학 졸업장이라는 기본 무기도 갖추지 못한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차갑고 높은 우리 사회의 벽이다.

원래 사회는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한 이들, 대학을 다니면서 사회에 나오기 위해 노력한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고등 교육 과정을 거친 이들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또, 사회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해야 한다. 당장, 일자리가 없다면 일자리를 찾는 과정이 될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사회는 이 모든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방향이 결정된 이들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이들 젊은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게, 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게 없어도 너무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대부분이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도록 만드는 우리 교육과 우리 사회가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수많은 젊은이들을 외로운 혼돈으로 몰아 넣고 있다.

당장은 이들의 존재가 미미해 보일 수 있겠지만, 10년, 20년 뒤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갈 주역들이 바로 이들이다. 지금 사회 각 층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들이 늙고 병들어 더 이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오면, 자연스레 우리 사회를 책임지고, 또 그 때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증가해 있을 노년층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이들이다.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지니게 될, 이렇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될 젊은이들, 과연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들이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답을 찾은 이들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우리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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