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9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요즘 대한민국의 시위 소식을 접하다 보면 도대체 지금이 2009년도가 맞는지, 저 곳이 과연 선진국, 민주주의 국가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 혹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영국을 비롯, 소위 선진국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접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마저 든다.

이번 대전 민주노총 시위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서울경찰청 소속의 한 의경이 실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그것이 정말 흉기로 분류되는 죽’창’인지, 아니면 단순한 죽’봉’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지만, 어쨌든 해당 도구(?)에 안면을 찔려 눈동자 아래뼈가 부서졌다고 한다.

죽창, 죽봉 논란을 떠나서 이제 21세에 불과한, 더구나 자의도 아니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가 이 같은 끔찍한 변을 당한 이 청년은 대체 어디서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평범한 젊은이를 실명시키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더 중요한 일이 있기에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는가?

시위대만을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실명 위기에 처한 의경은 안면 부위를 투명 아크릴로 덮은 신형 방석모를 착용했다면 이 같은 부상을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 그가 지급받은 것은 철망으로 된 구식 방석모였다. 심지어 시위 진압에 투입된 의경들 중 상당수는  정식 진압복도 착용하지 않고 일반 교통 근무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들은 지휘한 대전지방경찰청의 유태열 청장은 그저 "현장을 지휘했던 책임자로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심정이다, 다시는 전.의경들이 다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렇게 틀에 박힌 사과 몇 마디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다.

시위에 나선 민노총 역시 죽창이든 죽봉이든, 이 같은 위험한 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시위대의 형, 동생이 의경으로 복무 중 시위 진압에 나섰더라도 그렇게 죽창이든 죽봉을 의경들의 안면에 휘둘렀을까?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이어지는 반응 역시 한결같다. 정부는 정부대로 이렇게 진압대가 위협을 당하는 상황이니, 아예 시위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시위대 측은 시위를 못하게 하니 어쩔 수 없으며, 항상 진압하는 쪽에서 먼저 폭력을 휘둘러서 반격하다 보니 벌어진 사고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그 와중에 대중들은 진압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위를 제재해야 한다는 입장과, 그렇다고 시위를 금지하면 그것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인다. 또, 진압대의 부상만 부각될 뿐, 시위대의 부상에는 왜 조용하느냐고 항변하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이 어리석은 소용돌이 속에서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시위대의 의견을 묵살하고픈 이들, 또 진압대의 안전을 핑계로 시위 자체를 금지하고픈 이들일 뿐이다.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시위대는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고, 진압대는 생명을 담보로 위험에 내몰리며, 이 광경을 목격하는 국민들은 답답할 뿐이다.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더 많은 시위가 발생한다. 그럼에도 죽봉이나 화염병이 등장했다는 얘기는 좀처럼 듣기 어렵다. 시위를 하는 쪽이나, 시위를 진압하는 쪽이나 지킬 것을 지키기 때문이다. 사실, 선진국에서는 시위를 진압한다기 보다 시위를 관리(?) 한다고 보는 편이 옳겠다.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목적이 아닌, 시위대가 정해진 규칙을 따라 시위를 할 수 있도록 오히려 보조하고,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시위를 방해하거나 아니면 시민들이 시위로 인해 피해를 겪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만이 있을 뿐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정부는 역시나 도심에서의 대규모 시위를 원천적으로 불허하고 불법 시위자는 철저하게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발표하는, 정치적인(?) 대응을 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실 진압대의 부상이나 시민들의 안전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시위 자체를 금지하고 싶던 차에 좋은 기회를 얻었을 뿐.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이를 ‘감정에 격해 헌법도 무시한 강경대응 일변도로 제출된 대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으나, 죽창이든 죽봉이든 도구를 사용해 진압대에 부상을 입힌 그들 역시 감정에 격해 저지른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반성이나 사과의 기미가 없다.  

헌법으로 보장된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는 동시에 시위대든 진압대는 지킬 것은 지켜지는 성숙한 시위문화가 대한민국에 자리잡는 그 날이 대체 언제끔에나 오려는가?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8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과 함께 특수활동비도 철저한 관리 필요해 file 2017.05.24 1531
257 사드 추가배치 보고 누락(은폐), 엄중 문책과 함께 군 개혁만이 해결책 file 2017.06.05 1537
256 민주항쟁 계승한 문재인 정부에 한국당은 '몽니'를 중단해야 file 2017.06.14 1763
255 대한민국의 안보, 국가 주권과 국민 안전을 우선 해야 file 2017.06.21 2486
254 민주노총 총파업은 촛불민심 거역으로 '적폐'다. file 2017.06.28 1488
253 한국당과 홍준표 대표,진정한 보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file 2017.07.05 1578
252 국정원 정치개입은 '적폐중에 적폐' , 철저한 수사 통해 엄벌 해야 file 2017.07.12 1712
251 새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 북한의 긍정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file 2017.07.18 1364
250 문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 첫 개혁과제가 '검찰개혁'임을 명심해야 file 2017.07.26 1616
249 ‘원세훈표 국정원’, 선거와 정치 관여 및 여론 조작 첨병 역할에 '충격' file 2017.08.08 1314
248 한반도 위기, 평화적 해결과 한국의 결정이 최우선한다. file 2017.08.16 1347
247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나라다운 나라' 건설을 높이 평가한다. file 2017.08.23 1966
246 안철수 신임 대표에게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기대한다. file 2017.08.30 1334
245 공영방송 노조의 총파업 지지하고 자유한국당 몽니 규탄한다 file 2017.09.05 1361
244 전술핵 재배치, 실익도 명분도 없어 반대한다 file 2017.09.12 1909
243 '공수처' 신설통해 사법체계 확립하고 정의 바로 세우자. file 2017.09.19 1744
242 헌정 유린한 MB정권에 대한 수사는 정치 보복이 아니다. file 2017.09.27 1123
241 ‘헌정 유린’한 MB정권에 대한 수사는 정치 보복이 아니다. 2017.09.27 1320
240 대북정책, 제재와 압박 그리고 대화를 항상 병용해 전쟁은 막아야 file 2017.10.04 1828
239 문재인 정부 첫 국감, 당리당략대신 국가 미래 창출에 기여해야 file 2017.10.11 1441
Board Pagination ‹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