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영국도 쓸모 없는 학벌보다는 기술교육을 권장하는 시대



경기 침체로 중등교육을 마치고 사회로 곧장 진출하는 이들 및 심지어 대학 졸업자들의 구직난이 가중되면서 영국에서도 쓸모 없는 학벌보다는 기술교육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전히 한국과 비교했을 때 그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영국에서도 지난 수 년간에 걸쳐 대학 진학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에 따라, 초중등 교육의 전반이 GCSE와 A레벨 결과에 맞추어져 왔고, 학교 역시 이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도 대졸자가 대량 양산되었으나, 다행히 경기가 좋았던 지난 2007년도 까지도 이들 대졸 구직자들을 수용할 일자리가 있었다. 이와 함께,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사회로 곧장 진출하는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조, 단순 노동직 일자리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경기 침체로 인해 실직, 감원이 이어지면서 대졸 신입 구직자를 수용할 일자리가 급감했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다. 대졸자는 그 어느 때보다 증가했는데 이들을 수용할 일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감소했으니 이들은 좋은 학벌을 가지고도 청년 백수 신세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대학 학위도 없이 사회에 진출한 이들은 더욱 암담하다. 이전까지는 이들을 수용했던 일자리들이 이제는 대거 이민 근로자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럽연합(EU) 확장을 기점으로 영국에 유입된 동유럽 이민 근로자들은 낮은 임금에도 서비스, 제조, 단순 노동직 일자리를 대거 점유하고 있다.  

결국 그 동안 경기가 좋았던 시기에 대학 진학을 우선시 했던 영국의 교육 방향이 최근 경기 침체와 함께 대졸자, 비대졸자 상관없이 양산되고 있는 청년 실업을 목격하면서, 이에 대한 의식 전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주에 공개된 옥스포드 대학에서 주도한 Nuffield Review 보고서는 지난 50년 간의 중등교육을 분석한 것으로, 현재 중등교육 과정에서 실제 체험을 통한 실용교육(learning by doing)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 보고서는 현재 10대 청소년들의 절반 가량은 빈약한 학업 결과를 갖고 졸업하는 것보다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교육에 더 적합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결국 모든 학생들이 다 대학에 진학할 것이 아닌 이상 대학 입학 외에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무언가 무기가 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졸업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의식 확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영국에서는 청년백수를 일컫는 이른바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NEET족은 대학 진학이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대학 진학만을 강요하는 교육을 제공하여 이들을 무방비 상태로 사회에 떠민 결과물로 해석될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는 비단 영국의 문제만은 아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심한 상황이 바로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 역시 불필요한 대졸자 대량 양산이 잘못된 방향이라는 사실은 직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전국민적인 인식의 전환이다.  

영국은 이와 같은 사태를 직시하여 기술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대학에 진학하는 것 외의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비록 지난 몇 년간 경기가 좋아서 대졸 인력이 대량으로 필요했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대학 진학을 권장하고 대학 학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을지언정, 어느 누구도 대학을 가지 않는 진로에 대해 편견이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역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대학 진학 우선의 교육이 개선되고, 비대졸자 인력이라도 좋은 기술을 지닌 이들을 적극 수용하는 산업계 전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결국 전국민적인 인식이다.

‘그래도 인정 받으려면 대학을 나와야 한다, 적어도 내 자식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있는 이상, 지금과 같은 불필요한 대졸자 양산, 고졸자들의 열악한 고용실태,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빚어내는 청년실업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0 헬기 사고로 나타난 기술의 오만과 안전불감증 file 2013.11.19 2203
279 국가 기반시설 보안을 국민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해야 file 2015.01.11 2205
278 패거리의 나라,관료 사회 수술만이 해결책이다. file 2014.04.29 2206
277 부자시 성남,3천억 호화청사짓고 1 년만에 부도선언 2010.07.13 2207
276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대한 영국인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file 2009.02.08 2215
275 남북관계 평화 무드 조성을 크게 환영한다 file 2018.01.10 2215
274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기대한다. file 2018.03.07 2217
273 빚공화국 대한민국, 부채 감축에 적극나서야 한다. 2014.11.02 2223
272 빈자의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의 의미 file 2014.08.19 2229
271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어야 할 나로호 실패 2010.06.16 2232
270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위문화 2009.05.25 2234
269 끊임없는 군 사고 주범 방산비리는 이적행위이다. file 2015.09.15 2236
268 전광훈 목사의 내란선동 수준 망발, '목회보다 회개가 더 시급' file 2019.06.12 2242
267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판결과 검찰 개혁 2010.04.13 2248
266 금강산 관광은 재개되어야 한다. 2010.04.28 2249
265 신경숙, 그리고 미시마 유키오,한국 문단의 한계 file 2015.06.23 2259
264 신 청춘예찬을 노래하고 싶다 file 2015.10.27 2260
263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기대하며 2010.08.18 2262
262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 공포, 대책 마련이 시급해 2014.10.14 2264
261 무상이 아닌 무상 급식, 국민적 합의 통해 정치적 악용 막아야 file 2015.04.07 2266
Board Pagination ‹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5 Next ›
/ 1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