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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09.02.13 04:03
전세현 前 장관, 민주당 정책과 현 정부 통일정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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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대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민주당 소속 민주정책연구원이 12일 오전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날카롭게 쓴 소리를 뱉어 내었다. 김대중 평화센터 부이사장으로 김 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정 전 장관은 "김 전 대통령이 최근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얘기했는데,그저 평론가처럼 분석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민주당은 민주화세력이 떠나는 위기, 서민이 기대를 걸었다 버리는 위기, 남북화해 협력세력이 지지를 철회하는 위기 등 3대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작년 5월에는 시청에 가서 사진 찍고, 올 1월에는 용산에 가서 사진 찍고 무슨 일이 있으면 너무 몰입하는데, 우리 사회의 문제가 이것 뿐이냐"며 "당에 경제전문가가 많은데 경제가 위기이지만 아무런 얘기가 없다. 최소한 3개팀을 갖고 당을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고 충고했다. 정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도 보니 신문에 난 것 이상 지적하는 사람도 없고 하나마나한 얘기만 하고 있더라"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떠났지만 그래도 갈 다른 집(정당)이 없어 '정치적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에서도 "북측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권위와 위상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남측에서 통일부 장관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진정성을 의심하기 때문에 남북대화를 원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서서 6.15, 10.4선언의 이행의지를 진정성 있게 직접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747은 바꾸면서 왜 비핵개방3000은 바꾸지 않느냐고 지적하면서 "비핵개방3000은 매케인을 염두해 두고 만든 것 같은데, 오바마가 당선됐으니 상황이 바뀐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비핵개방3000은 '흡수통일'로 북측이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래도 김하중 통일부 장관 시절에는 '상생·공영'을 앞세웠는데, 현인택 장관으로 바뀌면 다시 비핵개방3000을 전면에 내세울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전 장관은 오히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할 때는 남북관계에서 한 발 앞서 나가 있기 때문에 당시 켈리 차관보 등이 나를 두 번이나 직접 찾아오고, 바쁘면 주미대사를 보내 북한을 달래달라고 요청을 하고 사전 조율을 했었다"면서 "지금은 일본처럼 미국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쫓아가는 형국"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인신문 정치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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