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9%로 급락 발표가 나오면서 비록 예상들은 하고 있었지만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5년간 두자릿수 호황을 구가하던 중국 경제의 저성장 사이클 진입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금융위기의 한파가 몰려들 때부터 예고되었던 데다가 미국과 유럽시장의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세계의 공장' 중국이 급격히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중국 국내생산에서 64%의 비중을 차지하는 무역이 이렇게 힘을 잃으면서 더 이상 고속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실물경제의 척도인 부동산은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베이징에서는 "한 층을 사면 한 층은 덤으로"준다는 업체가 생겼는 가하면 부동산 불패신화를 상징하는 광둥성 선전의 아파트 시세도 지난해 고점 대비 40% 폭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4분기 이후 중국 경제는 더 우울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8%대 이하로 떨어지는 저성장 국면 진입을 예고하기도 했다.
4분기 이후 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예상이 현실화하면 세계는 금융위기에 이은 '차이나 리스크'로 또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금융에 이어 실물경제가 꽁꽁 얼어붙는 빙하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유로저널 경제부
사진: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