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테니스 코트에 세르비아 쓰나미
국제 테니스계에 세르비아 바람이 불면서‘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 '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스위스·1위)를 비롯해 테니스계 거장들이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리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테니스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3위)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퍼시픽라이프오픈(총상금 385만9000달러)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디 피시(미국·98위)를 2-1로 꺾고 우승해 2 연승을 달리고 있다.
호주오픈 4강전에서 페더러를 잡는 등 올 시즌 명실상부한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떠오른 조코비치는 준결승전에서라파엘 나달을 2-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로저 페더러를 잡아 파란을 일으킨 피시의 떠오르는 명성마저 잠재웠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5위)에게 무릎을 꿇었던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2위)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4위)를 2-0으로 누르면서,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여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바노비치 외에도 3위 옐레나 얀코비치가 세르비아 강세를 함께 이끌고 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연합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