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수립

'피겨여왕' 김연아,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수립
여자 피겨 사상 첫 200점대 수립 ´초읽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딸이자 '피겨여왕' 김연아(19.군포수리고)가 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4점으로 자신이 보유했던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0.29점이나 높였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우승 후보에 올랐던 아사다 마오(19.일본)는 점프와 스핀 난조로 기술점수 29.10점 예술점수 28.76점으로 합계 57.86점으로 6위에 그쳐 김연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연아는 3번의 점프요소를 정확한 에지와 높은 점프로 연기했다. 더불어 이전보다 섬세해진 손끝연기를 펼쳐 기술점수 42.20점 예술점수 30.04점을 기록하면서,72.24점을 기록, 지난해 3월 자신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기록 71.95점을 0.29점 경신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접전을 기대했던 LA타임스 등 주요외신들은 “김연아가 전율을 끼칠 정도의 아름다운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세계챔피언 아사다에 15점 이상 앞섰다.”고 보도했다.
김연아는 최고점을 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지난 두 시즌 동안 매번 2월쯤 부상으로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애썼다”며 “내년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될 밴쿠버 에서 최고점을 깨서 기분이 좋다. 이 느낌 그대로 프리스케이팅까지 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 아사다 마오 (57.86점)가 부진한 것에 대해 “특별히 어떤 특정한 선수에게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항상 그래 왔듯이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고 연합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연아의 다음 경기일정은 7일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는 2007년 컵오브러시아 133.70점이다. 이번과 같은 컨디션으로 김연아가 경기에 임한다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00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뉴시스 전제 >

한인신문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