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1개월 만에 시즌 첫 선발승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미국 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여섯 번째 선발 등판,5전6기 끝에 지난해 6월 LA 에인절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에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통산 118승을 거둔 박찬호는 6승만 더하면 노모 히데오(일본)가 세운 동양인 메이저리그 최다승(123승) 기록도 넘어선다. 7일 뉴욕 메츠전(6이닝 1피안타·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했다.
박찬호는 13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2실점으로, 탈삼진은 세 개에 불과했지만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감을 과시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친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특히 지난해 자신을 불펜으로 밀어냈던 클레이튼 커쇼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일궈낸 성과였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최근 두 경기에서 박찬호의 경기 운용이 본 궤도에 접어들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호투했다”며 박찬호의 노련한 피칭을 칭찬했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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