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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한 히딩크, 첼시 우승 못이뤄 잔류 가능

by 한인신문 posted May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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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거스 히딩크(63,첼시 FC) 감독이 첼시를 떠나지 않고 잔류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를 떠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히딩크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이런 선수들과 함께 첼시라는 빅 클럽에서 일하는 것은 너무도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부임 후 연승 가도를 달리며 모든 사람들이‘히딩크의 마법’을 칭송했을 때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그를 우러러보며 잔류를 희망했을 때도 움직이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첼시에서 보낸 지난 3개월이 사실상의‘실패’로 끝났다고 생각해 태산처럼 굳어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마음이 움직인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게다가 히딩크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절실하게 원했던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우승 타이틀을 뺏어오는 일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왕관을 쓰는 일 모두 어그러지면서 이에 대한 다음을 다짐하기 위해 구단의 욕심과 히딩크의 자존심이 일치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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