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7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가 빠르게 개선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선 북한에 나포됐던 `800연안호'가 지난 29일 오후 귀환했다. 지난달 30일 동해에서 기계고장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 예인된 지 30일 만이다. 선박과 선원 4명이 무사히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다행으로 여긴다. 이로써 중국에서 국경선을 넘은 미국 여기자 2명과 개성공단에 근무하다 끌려간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그리고 이번 연안호 송환까지 북한에 억류됐던 사람들이 이달에 모두 풀려났다. 때맞춰 남북적십자회담도 성과를 냈다. 당장 올 추석 이전에 양쪽에서 100명씩 이산가족이 만나게 됐다. 급변한 북한의 유화정책을 읽게 한다.

  북한의 태도 변화의 요인은 현재로서는 뚜렷이 확인할 길이 없다. 우선 그동안의 강경노선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실제 미사일 발사와 대화 단절로 북한이 얻은 것은 별로 없다.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가 한층 강화되어 실제 무기를 싣고 가던 북한 선박이 나포되기도 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내부적 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단 특사로 온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의 위상을 고려해 볼 때, 노동당 내부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더 이상 군부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즉, 김 위원장이 권부의 엘리트들이 3남 정운을 지지하고 인민들이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대외관계 개선을 통해 배고픈 인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변화 원인이야 어떻든 결국 공은 남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북한의 잇따른 관계개선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기존의 `비핵화 최우선'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개성 관광 재개 문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남북교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시류는 남북 당국 간 대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빨려들고 있다. 그래서 금강산·개성 관광도 머지않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연안호가 돌아옴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았던 걸림돌이 치워졌다. 이제는 우리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북한 관광 재개 조건을 충족시키는 북측의 답변이 나올 차례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같은 불행한 일의 재발 방지와 신변안전을 분명하게 보장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약속한 사안이다. 최근 이어진 화해 분위기를 감안하면 북측의 공식발표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런 관계 개선이 순전히 정부의 기다리기 전략이 성공한 것이라고 보는 것도 결국 아전인수격인 해석이다. 현재의 남북 관계는 우리의 어떤 노력이나 행동이 독립변수가 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내부사정과 대미관계와의 함수로 이끌어져 왔다. 자칫 이러한 해석이 정부 당국자의 오만함으로 이어지게 될 경우, 모처럼 형성된 유화국면이 깨질 우려도 있다. 대북 정책은 늘 살얼음을 걷듯 해야 한다. 한 마디의 말과 행동도 또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역설적이게도 북한의 행동양식을 미국이 더 잘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좀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부의 대응이 있기를 바란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1 정치권의 막말 파문 '귀태와 당신' file 2013.07.16 3048
100 대통령 취임사,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file 2013.02.27 3050
99 문재인 후보에게 바란다 file 2012.09.18 3055
98 전설로 남은 산악인 박영석 file 2011.11.01 3057
97 19대 총선이 남긴 과제 file 2012.04.17 3059
96 안철수 원장의 생각 file 2012.07.25 3063
95 새누리당의 경선룰 다툼 속 민주당 횡재 file 2012.06.27 3065
94 카드대란 최대 원인은 낙하산 인사로 인사실패 때문 file 2014.01.21 3072
93 핵안보 정상회담 개최와 핵에너지 사용 file 2012.03.28 3073
92 매관매직이 통하는 한국 정치의 부끄러움 file 2012.08.08 3075
91 정부의 왜곡되고 감추어진 정보로 국민들은 불안하다 file 2013.08.27 3077
90 '복지'의 난립과 우리의 복지 2011.01.11 3084
89 삼호주얼리호 구출과 우리군의 신뢰 회복 2011.01.25 3087
88 메르스 공포, 정부의 안전 불감증에 국민은 불안하다 (6월 16일 수정) file 2015.06.02 3096
87 프랑스의 동거정부와 독일의 대연정의 교훈 2006.05.29 3105
86 조세 피난처의 한국인 도둑들 file 2013.06.04 3112
85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시작, 개성공단 정상화 file 2013.04.11 3143
84 안타까운 해경의 순직에 애도를 표하며 file 2011.12.13 3153
83 최근 원유가격 하락과 또다시 재기된 국제 음모론 file 2014.12.16 3161
82 스포츠 정신과 논문 표절,그리고 국회의원 file 2012.04.25 3164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Next ›
/ 1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