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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9 08:45

카셀 도큐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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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 도큐멘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현대미술작품을 총망라해놓은 세계적인 현대미술전시회이다. 독일 중북부의 도시 카셀(Kassel)에서 5년에 한번씩 열리며 세계각지의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작품을 펼쳐 놓고 관객들의 반응을 기다린다. 1930년대에 독일 나치에 의해 퇴폐예술로 낙인 찍혀있던 독일 현대미술운동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제시하고, 전쟁이 끝난 후의 독일미술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유도하여 새로운 미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955년 작가 아놀드 보데(Arnold Bode)에 의해 창설되었다. 독일인들의 많은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공으로 지금까지 카셀 도큐멘타는 일반 비엔날레와는 구별되는 카셀만의 독특한 색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 유럽은 대형 미술전시로 초여름부터 들뜨기 시작했다. 개막은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6월10일-11월 21일)를 시작으로 독일 카셀도큐멘타(6월 16일-9월 23일), 그리고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6월17일-9월 30일)로 이어졌다. 미술에 관련된 일을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사람들도 이 전시기간에 맞춰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설레어 했었다. 베니스 비엔날레 같은 경우는 2년에 한번씩 열리지만 카셀도큐멘타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5년과 10년의 주기로 개최되기 때문에 올해처럼 이렇게 멋지게 겹쳐지는 것은 10년에 한번씩 오는 기회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그 중 독일 카셀도큐멘타와 뮌스터 조각 프로제트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년 반이라는 준비기간을 걸쳐 완성된 이번 카셀 도큐멘타 12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좀더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기도 하였으나, 전시 디스플레이나 작가선택에 있어 전문성이나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100일간의 전시기간동안 총 500여 점의 작품이 보여졌고 작품들은 Museum Fridericianum, Schloss Wilhelmshoe, Neue Galerie, Documenta Halle, 그리고 Aue-Pavillon 이렇게 네 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뉘어 졌다. 이번 도큐멘타 12 에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전시 디스플레이 방법을 버렸다고 할 수 있다. 특히 Aue-Pavillon은 주목할 만한 디스플레이 해결책을 내놓았는데 그것은 바로 임시로 지어진 비닐하우스 형태의 전시장안에 넓은 설치공간이 필요한 대형 비디오작품들을 배치하는 등 특색있는 공간배치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네 곳의 전시공간에는 작품들간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작은 공간들을 독립적으로 나눠 놓았으며, 이 독립적 공간 안에서는 작품과 관객간의 더욱 친밀한 관계형성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카펫트나 커튼을 작품과 함께 배치해 놓거나, 다양한 색의 페인트를 벽에 칠하는 등, 형식이 강조되는 대형 전시장에서 보기 힘든 전시공간을 선보여 현대미술작품의 숨은 특성인 예술에 대한 도발성을 잘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도큐멘타 12에서는 Aue-Pavillon 뒤쪽 야외 광장에 설치된 중국작가의 작품 <템플릿>이 화제가 됐다. 18~19세기 중국의 전통 목재 창문 1천1개를 모자이크처럼 연결한 작가 아이 웨이웨이의 설치작품으로서, 개막 일주일 만에 폭우로 무너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작품을 보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중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전통의 소멸이란 작품 주제를 자연스럽게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결국 폭우가 작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작가는 중국인 1천1명을 카셀로 초대하는 프로젝트도 열었는데 한 번도 외국에 나간 경험이 없는 노동자 대학생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이 그룹을 통해 세계화가 중국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것 또한 소통에 관한 하나의 작품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카셀 도큐멘타와 같은 대형전시는 항상 준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린다. 과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진행될 것인지, 혹은 어떤 작가가 선정될 것인지 등 아주 소소한 것부터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 이번 도큐멘타 12는 난해하고 어렵게만 해석되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관객과의 소통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그 목적을 전시가 끝날 때까지 잃지 않으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도큐멘타 12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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