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2월1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방문 중인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20주년 계기에 쇼욤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향후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확대, 교역 및 투자 증진, 문화·학술 교류증진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가서명된 한-EU FTA의 조기서명·비준을 위한 헝가리의 협력을 당부하면서, 이번 협정 발효를 계기로 한-EU관계뿐만 아니라 한-헝가리 양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쇼욤 대통령은 수교 이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지속 발전돼 온데 만족을 표시하고, 향후 교역·투자확대 등 경제통상분야 협력이 더욱 증대될 것을 기대했다.
쇼욤 대통령은 또한 양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연구소간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등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하고, 헝가리내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우리측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쇼욤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의 대북한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통해 EU의 동유럽 주도국인 헝가리와 양자 및 EU차원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과학·기술·문화·교육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헝가리는 그간 물리, 화학 등 분야에서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헝가리는 구동구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1989년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해 우리의 북방외교 출발을 제공했으며, 또 구동독난민들에게 국경을 개방해 세계적인 냉전해소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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