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91%, "가정은 여성의 일자리가 아니다."

by 유로저널 posted Mar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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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여론조사 기관인 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벌인 한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 응답자의 91%는 가사를 전담하는 것은 여성만의 몫이 아니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과 관련하여 가사노동과 여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라별 인식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프랑스인의 91%가 "가사는 여성들만의 몫이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국 중 여성 경제활동 인구의 직업 선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스페인인 응답자의 의 88%와 이탈리아인 응답자의 81% 또한 같은 견해를 보였으며,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80%, 영국 78%,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가 75%, 중국인 응답자의 66%가 여성의 직업 선택에서 다양성을 주요 항목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4%의 인도인 응답자는 "여성들이 있어야 할 곳은 가정이다."라고 대답해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배려가 가장 낮은 나라로 평가됐으며, 터키인 응답자의 52%와 일본인 응답자의 48% 또한 비슷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을 맞은 8일, 프랑스 전역에서는 각 사회단체와 여성 인권단체 등이 남녀평등과 여성의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각계에서 여성운동사의 업적을 기리는 축하 메시지가 발표되기도 했다.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여성의 날은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여성운동가대회에서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의 제창에 따라 결의되었다. 이후 매년 이날을 기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 등에 관한 문제를 공유하는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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