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집단 간의 총격 사건으로 16세의 청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마르세유에서 대대적인 마약, 총기류 단속이 시행됐다.
마르세유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한 AF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마르세유 북부의 우범지역에서 세 시간여에 걸친 마약, 총기류 집중 단속이 시행됐으며 150~200여 명의 경찰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세유 14구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이번 단속에서는 56kg의 마약류와 여러 정의 총기가 압수됐으며 가짜 번호판을 달고 있는 여러 대의 훔친 차량이 적발됐다. 이 차량들은 마약류의 운송과 각종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 벌어진 청소년 집단 사이의 총격전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9일 밤 10시경, 마르세유 북부 13구 지역의 도로변에서 두 대의 차량 간에 총격전이 발생했다. 이 차량들에는 수 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으며,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전 과정에서 16세 청소년 한 명이 숨졌으며, 11세의 또 다른 청소년은 등과 팔, 다리 등에 심한 총상을 입고 긴급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류 유통과 관련한 이권 다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섰다.
최근 마르세유 인근지역에서 잇따른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20일 밤에도 마르세유 북부 외곽 지역에서 30대 남자가 총격으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12일에도 22세의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올 한 해 동안 이 지역에서만 15건의 크고 작은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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