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크 분리독립주의자 평화협정 제안.

by 유로저널 posted Jan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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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과격단체 ETA가 무장투쟁의 중단을 선언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ETA 기관지인 가라(Gara)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항구적인 무장투쟁의 중단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인을 바란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평화협정을 제안하는 듯한 이 동영상의 내용에는 "바스크의 민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라는 단서가 붙어 있어, 조직력의 한계에 부딪힌 ETA가 우회책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09년, 창설 50주년을 맞은 바스크 분리독립주의 단체 ETA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프랑스와 스페인 등은 정부 간 연합작전을 펼치며 이들의 검거작전에 나섰다.
4월 18일에는 ETA의 군사부문 총책을 맡고 있는 28세의 주르당 마르티테지(Jourdan Martitegi)가 프랑스 남부 뻬르삐냥 부근의 몽토리올에서 검거됐으며, 7월 23일에는 2008년부터 수배중이던 ETA의 중요 행동대원 알코르타 자바레타 (Ekai Alkorta Zabaleta)가 프랑스 남부 피레네-아틀란티크(Pyrénées-Atlantiques)의 바욘 지방에서 경찰에 체포되는 등 2009년 한 해 동안 수십 명의 ETA 대원들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2010년 초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수감중인 ETA소속 대원들이 자신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1959년 창설 당시 바스크 지방의 전통문화를 옹호하는 단체로 시작한 ETA는 점차 바스크의 독립을 요구하는 군사조직으로 발전했고 지난 1968년 이후 40년간 자행된 폭탄 테러 등의 범죄로 829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들의 목표는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따라 바스크 국가의 독립을 쟁취하는 것이며, 현재 프랑스와 스페인,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이 ETA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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