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공금횡령 혐의 재판 시작.

by 유로저널 posted Mar 07,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의 공금 횡령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15개월 만에 시작됐다.
지난 7일, 르 몽드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경범죄 재판소와 낭떼르 재판소 등 두 곳에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된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이 기소 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78세인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공금 유용의 혐의로 2009년 10월 파리 경범죄 재판소에 기소됐다. 전직 대통령이 사법권의 판결을 받는 것은 프랑스 5공화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파리 시장에 재직 중이던 지난 1992년부터 1995년 사이에 자신의 이끌던 공화국연합(RPR)의 당직자 21명을 파리시의 공무원 신분으로 위장해 월급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부정으로 수백만 유로의 파리시 재정을 유용한 혐의는 그가 대통령에 재임할 당시에 이미 드러났지만, 면책특권이 적용돼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았었다.
당시, M6 TV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BVA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71%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도 보통의 프랑스인처럼 합법적인 재판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8월 말,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측이 제시한 해당 공금 환급제안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이번 재판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었다.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에 따르면, 시라크 전 대통령 측이 환급해야 하는 금액은 총 220만 유로에 달한다. 이 중 170만 유로는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측이 부담할 예정이며, 50만 유로는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변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판은 오는 4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유로저널광고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