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텔레비전 여성 앵커, 장관부인이 되었기에 사임?

by 유로저널 posted May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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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용 정부가 구성되면서 프랑스 국영 TV 방송국 보도부가 변화를 겪고 있다. 5월 24일자 르 피가로지에 따르면, 22일 프랑스 2 TV 주말 저녁 종합뉴스를 진행하던 베아트리스 쉔베르그 (Béatrice Schönberg) 가 누스진행을 그만두기로 발표한 후, 23일 크리스틴 오크랑(Christine Ockrent)도 지금까지 진행해온 « 프랑스 유럽 익스프레스 (France Europe Express) »의 방송을 6월 24일까지만 한다고 발표했다.

쉔베르그는 장-루이 보를루 (Jean –Louis Borloo) 재경부 장관의 부인이며 오크랑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Bernard Kouchner) 외무부 장관의 배우자이다. 쉔베르그와 오크랑은 각각 시사프로를 진행할 것이지만 자신의 배우자의 전문영역과는 무관한 분야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쉔베르그는 2005년 7월 보를루 장관과의 결혼 이후 사내 일각에서 정치에 대한 언론중립를 내세우며 사임하라는 일련의 압력을 받아왔었다.

프랑스 3 TV의 정치부 부장인 장-미셸 블리에(Jean-Michel Blier)는 « 여성장관과 결혼한 남성기자라면 이들과 같은 입장에 놓이게 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훌륭하게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라면 가정사와 직장에서의 일을 혼동하지 않을 것 »이라며 두 사람의 인사이동을 아쉬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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