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과 독일경제 특수

by 유로저널 posted Jun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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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가 0.5% 추가 성장,320만 축구팬 입국 30억 유로 소비

2006년 독일 월드컵은 오는 6월 9일부터 7월 9일까지 한달간 독일의 12개 도시에서 총 64개 게임이 개최된다. 최근 월드컵은 단순히 스포츠 행사보다는 경제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으며, 독일월드컵 역시 예외가 아니다.
프랑크프르트 한국 무역관에 따르면,독일 연방경제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총 82억유로(한화 약 10조원)정도 독일의 GDP가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독일 GDP가 0.5% 추가 성장해 2006년도에는 경제성장률이 최근 5년내에 최고치인 2%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보기 위한 외국관광객 역시 독일경제에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기간중 총 320만명의 외국축구팬들이 독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소비하는 금액 역시 약 30억유로, 한화로 약 4조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독일 월드컵은
세계 유수기업들의 전쟁터

독일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로 선정된 기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아디다스, 코카콜라, 도시바 등 14개 기업으로, 이들 공식스폰서 14개사가 FIFA에 납부한 금액은 4억달러에 달하며, 기업당 스폰서가 되기 위해 지불한 평균 스폰서 금액은 3000만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번 14개 공식스폰서중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벤츠, BMW, 폴크스바겐 세계최고의 자동차 메이커의 종주국인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유일한 공식 자동차 스폰서로서 독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자동차의 신형 그랜저가 공식 차량으로 지정돼 있어 월드컵관련 공식행사에서 Beckenbauer 독일 축구협회장 및 세계 축구인사들은 그랜저를 이용할 예정으로 현대자동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사 차량 이미지의 고급화를 통한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으로의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독일 기업의 중에는 아디다스가 가장 활발한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나이키사를 앞지를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월드컵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2005년 리복사를 인수해 기업 이미지를 강화한 아디다스는 이번 2006년 독일 월드컵을 통해 나이키사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3대 주목적은 이미지 개선, 매출 확대, 대중성 확보란 3대 모토가 가장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

독일 월드컵 성공의 저해요소

독일정부 및 국민들은 독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나 최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테러와 조류독감의 확산 문제이다.
특히 조류독감의 경우 2006년 2월들어 조류 및 고양이가 감염되고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이 확인되는 경우 월드컵을 연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런 목소리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인들의 또 다른 고민거리는 세계인의 축제중에 발생가능한 테러 문제와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진전여부이다. 테러관련 최근독일에서는 테러 예방대비책으로 독일 연방군을 상시 배치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등 2006년 월드컵의 최대 저해요소는 테러와 조류독감, 그리고 이란핵문제의 안보리 회부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프랑크푸르트)=유로저널>
                   김 지웅 기자
        eurojournals@hotmail.com
* eknew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1-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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