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시의회 선거, 사민당 압승(1면)

by 유로저널 posted Feb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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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에 실시되었던 함부르크 시의회 선거에서 사민당(SPD)이 압승을 거두었다. 반면 지금까지 시의회를 장악했었던 기민당(CDU)은 참패를 당했다. 이로써 함부르크의 시의회와 시장직은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노르트도이체 룬트풍크에 따르면 이번 함부르크 시의회 선거에서의 기민당 득표율은 2차 세계대전의 종료 이후에 한자동맹 도시들에서 기민당이 얻은 최저 득표율이라고 한다.
총 1743개의 기표소에서 이루어진 이번 선거에서는 사민당이 48.3%를 득표하여, 지난 2008년의 선거 때 보다 14.2%의 득표율 증가를 보였다. 지난 선거 때 득표율은 34.1%였다. 이와는 반대로 기민당은 지난 선거 때 42.6%의 득표율을 기록하였으나 이번에는 겨우 21.9%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녹색당은 11.2%의 득표율(2008년 선거 때는 9.6%)을, 좌파연합은 6.4%의 득표율(2008년 선거 때도 6.4%)을, 자민당은 6.6%의 득표율(2008년 선거 때는 4.8%)을 기록하였다.
한편 이번 선거로 인해 사민당은 총 62석(2008년 선거보다 17석 증가)을 차지하여 시의회 의석 수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참고로 과반수 의석은 61석이다. 그 밖에 기민당은 28석(28석 감소), 녹색당은 14석(2석 증가), 좌파연합은 8석(변화 없음), 자민당은 9석(9석 증가)의 의석을 각각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의 대표후보로 나서 함부르크 시장직을 맡게 된 숄츠(Scholz) 후보는 공식 선거파티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선거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처음으로 또는 오랜만에 다시 사민당을 지지해 준 모든 유권자들이 매우 구체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며 저는 이 점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라고 말해 지지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였다고 한다.
한편 현재 기민당(CDU)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복잡한 심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녹색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선거 때 보다 득표율이 증가하긴 하였지만, 사민당이 절대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함으로 인해 연립정부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기민당은 “함부르크 기민당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라는 짧은 논평을 내놓았다고 한다.
참고로 이번 선거의 유권자 숫자는 총 126만 명이었으며, 투표율은 지난 2008년의 63.5%에 못 미치는 57%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사진 - dpa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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