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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과협 김 진일 회장을 만나 “과학자들의 소리를 듣는다.”

by 유로저널 posted Jan 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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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 한인 사회 가장 모범적인 한인 단체로 알려진
재영과협 김 진일 회장을 만나 “과학자들의 소리를 듣는다.”


재영한인사회에는 많은 단체들이 설립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재영한인들의 친목과 화합,그리고 권익 도모를 위한 재영한인회,체육 활동을 통해 재영한인들의 건강과 친목 및 화합을 위한 재영 대한체육회,해외 입양동포들을 후원하는 재영입양인 후원회,재영한인 과학도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재영한인 과학기술자협회(이하 재영과협)를 비롯해서 자신들의 이익과 권익 및 친목을 도모하기위한 이익단체로는 재영한인 요식업협회,재영한인 이드협회,재영한인하숙협회 등이 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한인 사회에서 필요한 단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단체들이 있는 가 하면,각종 다툼으로 당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그 역행을 하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친목과 화합을 위한 단체가 오히려 한인 사회 분열에 앞장서면서 한인 사회의 불필요한 단체로 지탄을 받기도 한다.

또한,최근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은 각종 행사들을 경쟁적으로 하면서 한인 사회에서는 무리한 경제적 협조 요청으로 재영 한인 업체들로 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 하면,반면 이러한 요구없이도 많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실제로 우리 한인 사회에 필요한 알찬 내용의 행사를 하는 단체들도 있는 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하나로 재영한인 과학기술자 협회(회장 김 진일)가 꼽히고 있다.

그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온 재영과협은 현 집행부가 시작되면서 재영 한인 초중고 수학 경시 대회,대학 진학 설명회,유학생 과학도들 장학금 수여,재영 한인 이공계 유학생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 등 재영 한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각종 행사를 해오고 있다.

어느 단체들이나 그 단체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회원들과 그 단체를 이끄는 단체장의 헌신이 필요한 데 이러한 대표적인 협회가 바로 재영 과학자 협회이고 그 활동의 한 중간에는 이 협회를 이끌어 오고 있는 김 진일 회장이 있다.

한인신문은 2008 년 첫 인터뷰로 재영과협 김 진일 회장을 만나 재영과협과 그 운영의 방법을 소개한다.

한인신문 인터뷰팀들은 그동안 김 회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지난 2007 년부터 수 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김 회장의 꽉 짜여진 시간 스케줄을 파고 들어갈 자리가 없어 이번에는 무대포로 방문을 하여 인터뷰 기회를 어렵게 잡게 된 것이다.

*** 김 진일 회장 소개

1, 출생, (지역) 출신 : 강원도 춘천시
2,학력 및 경력 : 한양대 건축학과 학사/석사, 런던대 건축과 석사/박사수료
3,현 영국에서의 직업 : 설계사무실 자영

4,가족 관계 : 같은과 대학동문이며 사업상 partner인 부인과 1남 1녀

5,골프 수준 : 구력은 20여년 되지만, 핸디는 본인의IQ보다 별로 크게 낮지 못함
                   (Field에 나가는것이 연중행사라…., 참고로 본인의 IQ는 상당히 높음, ㅎㅎㅎ)

6, 재영과협 회장 취임 시기: 2002년 6월 27대회장으로 취임하여 현재 2008년 말까지 임기인 30대 회장으로
                                      활동중. 즉 4대를 연임으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음.




한인신문: 이렇게 바쁘신 가운 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김 회장님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김 회장 : 저는 1995년도에 유학생으로  영국에 발을 디뎠다가, 우여곡절 끝에 현재에는 런던북쪽에서 설계사무실을 자영하고 있다. 활동 지역이 런던 북쪽이고Clinet들의 99%가 영국인들이라 한인들과는 접촉이 거의 없다.

한인신문: 그렇게 회사를 직접 경영하시면서 이러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협회를 이끌어 가는 일이 쉽지는
              않으실텐데요.

김 회장: 회장인 저뿐만 아니라 20명 가까이 되는 재영과협 중앙임원들이 공통적인 문제가 근무 후 한정된 시간
            내에서 과협일을 막상 일을 하게 돼 가족들의 원성이 쏟아진다 .제가 2006년말 정기총회에 나서는 아침
            에 제 집사람이 오죽하면 회장으로 연임되면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 말라고까지 할 정도 였지만, 이제는
            (아주 포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인신문 : 재영과협을 소개해주시지요.

김 회장:재영과협은 영국내 과학기술자들의 정보교류를 통하여 고국의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취지로
           1974년에 미국(1972년)과 독일(1973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 과협으로 창립되었다.
           유럽의 재영과협, 재독과협, 재불과협, 재오스트리아과협등 총 4개를 포함해  전세계에는 모두 12개
           과협이 있다.
          종래의 유럽과협을 하나로 묶는 재구라파과협회가, 현재는 4개 유럽과협이 서로 협조할 수 있는 회장협력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재영과협의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과 감사를 회원들이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출하며, 중앙임원
          으로는 회장이하 협회의 대내문제와 대외문제를 각각 담당하는 두분의 부회장, 간사장 그리고 대내홍보,
          대외 홍보,학술간사,인력관리,편집,재무,정보관리 등을 담당하는 다수의 간사와 전문가 그룹장 ( Special
          Interest Group Leader)들이 있다.
          재영과협내 전문가 그룹(Special Interest Group, SIG)으로는 환경에너지 분야 전공자 모임인 SIG-E,
          전기 전자 통신 분과 그룹인 SIG-T, 여성과학기술자들의 모임인 SIG-W, 학부생들 모임인 SIG-Y, 의대
          치대생들의 모임인 SIG-MD와 더불어 학위를 마치고 영국내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여 활동을 하고 있는
          중진들의 모임인 SIG-P 등이 있다.  
          각 SIG 는 나름대로 성장을 하고 있지만, 특히 SIG-E가 다른 그룹의 모범이 되고 있는데,  영국내 환경
          에너지 전문가들간의 Networking이 어느정도 갖추어졌다고 판단하고 그 Networking을 범 유럽단위로
          확대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하여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SIG-E leader인 스트라스글라이드 대학의
          김재민 박사가 주도하여 10여명의 SIG-E 회원들이 공동집필하여 2007년 1월에 출판한 영국내 환경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동향보고서는 한국내에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


한인신문 : 재영 과학자 협회의 회원 자격은 무엇이며,어떤 식으로 회원들이 구성 됩니까 ?
               또 회원들 수는 얼마나 됩니까 ?

김 회장 :
회원은 크게 일반회원과 학생회원과 단체회원으로 나뉜다.  
일반회원은 과학기술분야의 학위에 관계없이,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재영과협에 이바지 하였거나 이바지 할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다.
이는 과학기술분야 종사자들도 시야를 넓게 할 필요를 실감하여 정책등을 다루는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조처였다.
학부생들은 학생회원으로 협회에 가입을 할 수 있고, 단체회원으로는 현재 한국의 대기업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회원수가 300여명 정도 였는데, 본 인터뷰에 임하기 직전에 저희 과협 웹에 등록한 일반회원 실시간 숫자가 598명인것을 확인 하였다.  
여기에 웹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Data Base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숫자등을 더하면 약 850여명 정도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희는 약 1,500명 정도의 potential member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인신문 : 최근 재영 재영과협의 활동이 재영 한인 사회는 물론 재유럽 한인 사회에서도 매우 모범적인
               단체이자 그 활동이 고무적입니다.
              최근 재영과협의 활동을 소개해주십시오.

김 회장 :
수십명의 박사인력이 달라붙어 사업을 벌이니 그 종류도 다양해 지고 숫자도 많아졌지만, 중요 행사들을 간략히 소개 하겠다.
1974년에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34주년을 맞는 학술단체이니 제가 회장으로 선출 된2002년이후 매년 두차례씩 개최하는 정기학술대회가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가 되겠다.
6월중 개최하는 상반기 학술대회는 런던을 제외한 런던 외부에서 개최되었는데, 그간 Cambridge University, Sheffield University, Edinburgh University등에서 개최하였고, 11월중 개최하는 하반기 학술대회는 런던내 University of London의 여러 College에서 개최되었는데, Imperial College, University College London, King’s College, Queen Mary College등에게 개최 되었다.  
특히 2004년 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개최된 창립3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제1회 유럽공동학술대를 겸하여 개최되었는데, 전세계의 과협회장님들께서 모두 참석한 것을 포함해 하 250여명의 유럽내 과학기술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는 데,, 제2회 대회는 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고, 제3회 대회는 올해 8월말 독일의 하이델베르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외부인들에게 재영과협이 익숙하게 된  데 일조한 수학경시대회는 맨파워나 경비가 저희 재영과협 정기학술대회보다 오히려 더 많이 소요되는 행사 이지만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뛰어난 수학실력을 우리의 자라나는 2세들에게 고취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어 2005년도 처음 실시하여 올해 2008년 3월 실시 예정인 대회가  이제 4회가 된다.
재영과협의 요청으로 매년 8명씩 영국내 동포자녀 대학생들을 고국에 데려다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인 Young Generation Forum (YGF) 역시 재영과협을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지게한 행사중의 하나이다.  
전세계에서 약 80여명의 이공계 학생을 선발하고 한국내 40여명의 학생들을 더하여 총 120명의 학생들이 여름방학중 한국에서 5박6일간의 일정을 보내는 프로그램인데,전원 미국 한인 efmaks 선발하던 것을 저와 여러 과협 회장님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유명 대기업의 CEO는 물론이고 한국의 과학기술계의 저명한 인사들의 특강 등 이 포함되어 있는  YGF 프로그램은 5박6일 간의 경비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왕복 항공권도 제공되기에 처음부터 상당히 인기가 있지만, out of sight, out of mind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열기가 서서히 식는 점이  안타까워, 지난 2007년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재영과협 정기학술대회와 병행하여 유럽지역의 YGF참가자들을 한 장소에 다시금 모아 식어가는 열기를 다시 덥게 할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YGF Europe Forum을 개최 하였다.  
독일과 프랑스등 유럽 소재의 YGF 참가자들이 다시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는데, 이 자리에 삼성전자, LG 전자, SK Telecom의 CEO와 더불어 한국의 테크노파트 단장님들을 초대하여 젊은 과학도들과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외에 연중 많은 사업들이 더 있는데, 기업과 연구소들과 협조하여 기업설명회, 취업박람회 역시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한인신문 : 우리 한인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일들을 많이 하고 계시군요. 2008 년을 비롯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해주시지요.

김 회장  :

2008년도 주요 행사로는 2월중 YGF 참가자 선발, 3월/4월에 수학경시대회가 개최,6월에 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인데, 올해에는 앞서 잠시 언급하였던대로 유럽공동학술대회가 8월말 독일 하이델베르그 개최되는 중요한 해로, 올해부터는 유럽공동학술대회 명칭을 Europe-Korea Conference (EKC)로 바꾸어  올해  행사의 공식 명칭은 EKC2008이 될 것이다.
EKC2008외에 5월달에 프로방스지역에서 재불과협 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 재영과협측도 많은 회원들이 논문을 발표하게 될 것이고, 11월로 예정되어 있는 재오스트리아과협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등 범 유럽행사도 많이 진행되는 분주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또한 작년에 처음 실시하여 회원들로 부터 상당한 반응을 일으킨 장학사업도 올해에 지속하여 시행하고자 한다. 올들어 처음 시행하게 될 사업으로  2월 23일에 개최예정인  영국내의 명문대학 의/치대를 포함한 이공계 대학 진학 설명회에서는 옥스브리지등의 명문대에 진학한 SIG-Y 와 SIG-MD 회원들이 연사로 나서서 실제적인 도움말을 수험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한인신문: 말씀하신 행사 예정중에 영국에서의 이공계 명문 대학 진학생들을 위한 학부모 및 학생들 대상
              진학 설명회에 대해서는 특히 깊은 관심이 보여지는 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김 회장: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공통으로 겪고 느끼셨을텐데, 영국의 대학입학제도등에 대하여 정확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고, trial error를 통해서 혹은 여러 전문가나 학교의 선생님들과의 긴 상담을 통하여 영국의 대학입학제도등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나면 이미 시간이 다 지난뒤여서 아쉬움만 더하는 경험을 해 보셨을 것이다.
이러한 재영동포들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어떻게든 덜어드리고자 저희 재영과협의 학생회원들 가운데 특히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우는 옥스브리지에 진학한 학생들과 의대와 치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본인들이 터득한 노하우를 전해 드리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인신문 : 이러한 많은 일들을 하시려면 많은 재정이 필요하실 텐데,재영과학자 협회는 그동안 각종 활동을
               위해 재영한인 사회에 협찬 요구 등 특별한 재정 지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인회 등 각종 한인 단체들이 행사 때마다 한인 사회에 떼를 쓰듯이 협찬을 요구하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협회 운영과 각종 행사들을 위한 어떻게 재정을 마련하고 계십니까 ?
             특히,지난 해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수여는 우리 한인 사회 최초의 모범적인 일이었는 데
              그 기금은 어떻게 마련하셨습니까 ?

김 회장 :

재영과협의 재정에 관하여 크게 두가지  수입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회원들의 회비이고 다른 하나는 후원금이다.  회원들의 회비는 연회비로 징수 하는데 그 비중이 너무나 미비하여 페지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며,주로 단체회원들의 연회비는 저희 재영과협 운영에 상당히 중요한 재정원이 되고 있다.  
또한, 지원금으로는 우선 매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줄여서 과총)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지원금이 지급되고 있고, 또한 여러 연구소나 기업들과 연계하여 기업/연구소 소개 설명회등을 개최하는데 협력을 제공하고 기부금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도에는 규모가 큰 에든버러 행사를 위시한 대외행사가 여럿 개최되다 보니 2007년도 재무보고 결과에서 2002년도 이후 약 5년 사이에 10배 이상으로 그 규모가 성장해 저를 위시한 중앙임원들도 모두 크게 놀랐다.
이와 같은 재정은 저희 재영과협이 매년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나 기업 설명회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단체회원의 연회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인신문: 그렇게 어려운 협회일을 열심히 하는데에는 어떤 나름대로의 철학이나 비젼이 있을것 같은데…..?

김회장:  

맞습니다.  어려운 일을 연구소나 직장의 상관의 눈치 봐가며 불철주야 하고 있는 중앙임원들을 보다 보면 역시 봉사하는 모습은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영과협을 꾸려나가면서 맹자가 논한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이(利)를 쫒는것 보다는 의(義)를 취하는 것이 바른 자세라는 글귀를 자주 돌이켜 생각하게 됩니다.
옳은 일을 행하다 보면 이득은 자연스럽게 부수적으로 볼수 있었던것 같다.재정규모의 확대도 중요하지만 재영과협이 회원을 위하고 재영동포사회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꼭 해야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니 회장인 저나 중앙임원도 모르는 사이에 재영과협의 재정규모는 이렇게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한인신문 : 유럽 내 한인 과학자 협회들과는 어떤 교류나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

김 회장  :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역점을 두었던 것이 유럽내 과학자들과의 교류였다. 재독과협과 재불과협과 협조하며 수년간 준비하고 노력하여 작년도에 그간 준회원에 그쳐있던 오스트리아과협도 과총에 정회원으로 등록하게 되어, 4개국이 올림픽과 같이 4년 마다 각 과협이 돌아가면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또한 역시 앞선 언급하였던 YGF Europe Workshop의 경우 지난 에든버러에서 첫 Workshop을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이 너무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유럽회장들은 재정적으로 아무리 힘이 들어도 YGF Europe Workshop은 앞으로 매년 개최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다.

한인신문: 한국 내 과학자 협회나 한국 정부와의 교류및 협조관계는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

김  회장 :


한국내 여러 학회나 연구소를 포함한 과학기술단체와의 교류는 저희 단체의 창립취지이기 때문데 항상 저희가 노력하는 부분이다.  저희 회원들이 영국내 내놓으라하는 연구소나 기업과 대학에 근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사소한것에 중요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어떤 요청이 있더라도 저희는 그 요청을 다 follow up 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요청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한인신문 : 그동안 영국에서 유학이나 공부을 마치고 영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소개해주시지요 .

김 회장:

영국내에서 활동하시는 과학기술자들 가운데 연배가 50대 후반되는 분들은 그렇게 숫자가 많지 않다. 그래도 몇분 계신데, 재영과협 창립멤버이며 현재 재영과협 자문위원장을 역임하고 계신 신우승 박사님과, British Telecom의 부사장으로 계시는 김일영 전 재영과협 회장님과 그리고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의 이병석 교수님등이 계십니다.  특히 이병석 교수님의 경우는 지난 10월 재독과협 정기학술대회에 초대 받은 CFD (전산유체역학)의 대가분께서 기조연설중 이병석 교수님의 성함과 학문적 업적을 언급할 정도의 대가이신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들어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하지 않았지만 대학의 Lectureship을 받고 영국사회로 진입하는 교수님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수년전만 하여도 한국에서 학위받고 영국대학의 교수로 임용이 되면 ‘토종박사’운운하며 한국의 신문지상에 널리 소개되곤 하였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학위를 받고 박사후 과정을 외국에서 하고 또 교수임용은 다른 제3국가에서 받는등 말 그대로 국제화 시대가 된것 같다.


한인신문 :그동안 영국에서 유학이나 공부을 마치고 한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소개해주시지요 .

김 회장:  

학계로 진출한 교수들은 일일이 다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그 숫자가 많다. 많은 연구소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수 됩니다.  
최근에 매스콤을 많이 탄 분으로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우주인 사업의 단장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최기혁박사님이 UCL출신이고, 우리별 사업에 참여한 대다수의 연구원들이 영국에서 학위를 한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신문 : 영국에서 이공계 공부를 마치면 영국이나 한국,기타 국가로서의 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어떻습니까 ?
유럽이나 미국,한국에서 교육을 받은 분들과 비교해서 그 대우는 어떻습니까 ?
우스개 소리입니다만 한마디로 말씀드리면,소위 영국으로의 유학 가치는 좀 어떻습니까 ? 이공계 학생들의 영국 유학 준비생들,그리고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공학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십시오.

김 회장: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영국학파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한국인사는 몇분 안 되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것이 현실이다. 전세계 어느 학회에 참가하던 영국에서 학위를 한사람은 그것을 너무나 자랑스럽게 부각을 시키려고 노력한다. 영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눌러앉아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도 문호를 많이 넓게 열고 있다.  실제로 10여년 전만 하여도 학위가 끝나면 귀국하는것을 당연시 하였는데, 이제는 석사학위를 마치고 직장을 잡아서 영국에 정착하는 회원들의 숫자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인신문 : 협회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

김 회장 :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중앙임원들이 연중 무휴로 매달 평균 500 여통의 메일을 보내는 등 열심히 힘들여 행사를 준비해 놓았는데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여, 숫자가 기대보다 못 미칠때는 속이 많이 상한다.
협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협회 사무실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앙임원들의 활동은 주로 웹상에서 virtual 하게 이루어 지기떄문에 큰 문제가 없을것 같아 보이겠지만, 행사 준비나 보고서 마무리 단계에서 임원들이 사무실이 없어서 겪는 애로사항이 크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항은 재영동포들의 90%이상이 뉴몰든 지역에 집중하여 거주하고 있는것에 비하여 재영과협 회원들 가운데 런던을 포함한 런던주변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비중이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머지 70%는 스코틀랜드부터 시작하여 웨일즈와 아일랜드, 그리고 잉글랜드의 전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아무래도 전문직에 종사하는분들이 대부분이다보니 거주지를 본인이 임의로 정하지 못하고 좋은 직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고 가서 정착하게 되는것 같다.)


한인신문 : 협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때는 언제입니까 ?

김회장:

아무래도 저희가 기획하여 치룬 행사에 관하여 좋은 후문이 들릴때 보람을 느끼고 가슴 뿌듯해 지는것 같습니다. 수학경시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저희가 노린것은 수학경시대회 수상자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할때 조금이라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수학경시대회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것 이었다.  채점과 사정을 마치고 저희 웹에 수상자를 공지 하였는데, 불과 30분도 채 되지 그날 오후에 아이가 Secondary School Interview가 있다면서 수학경시대회 수상자라는 점을 급히 FAX로 라도 확인할 수 있는 공문을 하나 보내 달고 해 즉시 보내주면서,흐믓함을 느꼈다.  영국전역의15개 이상의 고사장에 모두 시험관을 파견하는등 고생을 마지 않았던 모든 임원들의 노고가 결실을 본 생생한 증거라고 하겠다.



한인신문 :저희 한인신문이나 같은 그룹사인 유로저널이 이렇게 적극 활동하고 있는 재영 과학자협회를 위해서
              무엇을 협조해 드리면 좋겠습니까 ?

김 회장 :

재영과협의 활동의 빈도와 규모가 커지다 보니까, 홍보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한인 동포신문사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것은 저희 재영과협이 주최하는 행사는 바로 여러분의 2세를 포함한 여러 한인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행사이니 사심없이 저희 행사를 크게 홍보하여 보다 많은 분들이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한인신문:

알겠습니다.우리 한인 신문과 같은 그룹사인 유로저널에서는 이와 같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재영 한인 과학자들과 이공계 한인 학생들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영과협의 홍보에 앞장서는 또 다른 임원이 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5 시간이 넘는 정말 긴 시간동안에 인터뷰에 함께 해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리며,재영과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 회장 :

저희 재영과협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렇게 재영과협을 소개할 수 있는 지면을 제공해주신 한인신문 발행인 및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재영과협의 앞으로의 각종 활동에도 적극 홍보 부탁드립니다. < 끝>

*** 이 인터뷰 후 한인신문 과 같은 그룹 언론사인 유로저널에서는 재영과협의 비영리 모든 행사의    홍보를 지면이 허락하는 한 전적으로 지원하기로 내부 결정을 했습니다.

       인터뷰 : 한인 신문 김 세호 기자외 인터뷰 팀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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