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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서장에 이어 킹스톤 경찰서에 부임해서 18개월 동안 킹스톤 지역을 관장해온 로라 니콜슨 경찰서장을 한인 신문이 만났다. 경찰서 하면 왠지 꺼려지는 것이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굳게 닫혀진 경찰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나의 마음도 다른 인터뷰 때와는 달리 다소 위축되었다. 


그러나 환한 웃음과 친절한 모습의 경찰서장이 나의 이러한 마음을 한숨에 날려보냈다. 힘과 예리함이 느껴지는 경찰서장과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유로저널: 하루 일과가 어떠신지요?


그 전날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 일을 시작합니다. 밤사이 새로운 범죄가 발생했는지, 특별히 우려될 만한 일들은 없었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또한 각기 다른 킹스톤 관계자들 예를 들면 소방서 관계자, 혹은 의료 시설 관계자 등과 만나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의논합니다. 


지루하긴 하지만 많은 서류정리도 하고, 보고서도 작성하지요. 그러나 저는 우리 경찰이 항상 시민들을 위해 바른 일들을 하고 있는지, 납세자의 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하기도 합니다.

유로저널: 거느리고 있는 경관이 몇 명이나 되는지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떤 중요한 일들이 있는지요? 경찰서장으로서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지요?


300명의 경찰관, 70명 정도의 community support officer, 65명의 경찰 내 근무 요원, 57 special constables 등이 저와 함께 일을 하는 동료들이지요. 


지금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이슈는 2가지 입니다: 칼과의 전쟁, 테러와의 전쟁에 대응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아시겠지만 많은 젊은 학생들이 칼에 희생되었지요. 이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문 검색 활동을 하지요. 역이나 몇몇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검색 활동을 합니다. 


또한 학교 등을 방문해서 학생들을 교육하기도 하지요.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해서 우리가 하는 활동은 끊임없이 돌아 다니면서 검문 검색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경찰이 주변에 상주해 있다는 사실이 주민들을 상당히 안심하게 만들지요. 이러한 일들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제가 내리는 중요한 결정 중에 하나가 능력 있고 소명감 넘치는 경관을 고용하는 일입니다.


상당히 분주한 지역인 킹스톤을 24시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헌신적인 경관들이 필요하지요.

유로저널: 존경하는 인물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왜 존경하는지요?


제가 존경하는 분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골다 메이어 입니다. 


이스라엘 최초의 여성총리를 역임했던 분이지요. 단순히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그 분 삶 자체가 참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결국에는 60-70년대에 최초 여성 총리가 되셨지요.

유로저널: 그 동안 일하시면서 가장 힘드셨던 경우는?


물론 경관으로서 물리적인 폭력과 맞서는 것이 어렵지요. 그러나 그보다 더 힘든 일은 죽음을 통보하는 일입니다. 가족의 죽음을 알리는 일이 경관으로서 때론 정말 힘이 들지요.


유로저널: 여성이기 때문에 힘드신 경험은 없으셨는지요? 

             예전보다 여성들이 경찰서장 같은 위치에 오르기가 더 쉬워졌다고 생각하는지요?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 받은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나 저의 일을 잘 수행했느냐가 제 성공의 열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겪는 승진의 과정을 똑같이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치 오르기 위해 제가 더 공부하고 경험해야 했던 것은 다양한 gender(성) 이슈, 소수 민족 문제, 장애인 문제 등등 이었습니다.


유로저널: 앞으로 계획하고 있으신 일이 있는지요?


열정과 헌신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이 지역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지요.


유로저널: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요?


정원 가꾸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원을 가꾸면 맘이 편안하고 안정이 됩니다. 또한 골프 치는 것도 상당히 즐깁니다.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브리티시 오픈에서 선전하고 있는가도 알고 있지요. 한 15-6년 쳤는데 지금은 바빠서 예전만큼 즐기지는 못합니다.


유로저널: 길을 걷다 보면 자동차를 타고 가던 영국인들이 빈 병, 먹던 음식 등을 던지는데 이런 때는 어떻게 하는지요? 각종 폭행사건이나 소매치기 등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는?


정말 심각하고 신변에 위협을 느끼면 999으로 신고하길 권유합니다. 그렇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safer neighborhood team에 연락을 하는 것입니다. 뉴몰든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접촉할 수 있는 팀은 아래와 같습니다.


Coombe Hill Team
Team Members:????????Address:????????Contact:
Sgt Trevor Quy
PC Dave Little
PC Amanda Golding
PCSO Valeri Cox
PCSO Glenna De Bosco
PCSO Debbie Campbell
PCSO Tara-Anne Rowe????????

Coombe Hill Team
Kingston Police Station, 5 - 7 High Street, Kingston-Upon-Thames, Surrey
KT1 1LB????????Phone:
020 8721 2804
07810 815660

Email your team

Coombe Vale Team
Team Members:????????Address:????????Contact:
Sgt Robert Baker
PC Aaron Brown
PC Duncan Greville-Giddings
PCSO Greg Jones
PCSO David Clark
PCSO Chris Wright????????Coombe Vale Team
C I Tower, St Georges Square, High Street, New Malden
KT3 4HH????????Phone:
020 8721 2515
07876 545827

Email your team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자제하기 바랍니다. 일반인으로 맞서기 보다는 차량 번호를 적는다든지 휴대폰으로 촬영을 해두는 것이 사건을 처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유로저널: 현재 킹스톤 경찰서 관할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범죄가 어느 정도 되는지요? 예가 있는지요?


보고된 범죄는 상당히 적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hate crime이라고 하는데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보고된 인종차별 범죄는 41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불신하고 경찰과 나쁜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당연히 신고하는 것을 주저하지요. 그러나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공격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킹스톤 관할에는 이러한 범죄만을 다루는 경관이 있으며 피해자에게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을 해 드립니다. 경찰과의 접촉이 망설여지는 분들은 Kingston race quality council이란 단체에 방문해서 자신들의 경험을 상담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약속 없이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유로저널: 한인이 연루된 범죄가 있었는지요? 혹은 한인이 공격의 대상이 되었던 범죄가 있었는지요?


몇몇의 한인관련 범죄가 있었지만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다른 소수 민족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가정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러한 일들을 감지하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유로저널: 한인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은?


킹스톤 경찰에서 하는 일에 많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ward panel이란 것이 있는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이슈를 이야기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임이지요.


킹스톤 경찰서 웹사이트에 들어오시면 어떻게 활동할 수 있는가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한인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경찰과 손을 잡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 음식을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는 로라 니콜슨은 그러나 초대하면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며 활짝 웃었다. 


안전한 킹스톤 지역을 위해 우리도 적극적으로 킹스톤 경찰서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이 처음보다 훨씬 가벼워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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