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한국의 북소리와 함께한 템즈축제

by 유로저널 posted Sep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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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16일 양일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템즈페스티발이 영국 런던의 젖줄인 템즈강변을 중심으로 화창한 주말에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열렸다.
런던 템즈 페스티벌은 영국의 다른 축제에 비하여 비록 그 역사는 짧지만 40년 전통의 노팅힐 카니발이 주로 흑인 이주자들 위주로 치러지는 것과는 달리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세계인이 함께하는 민족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면서 유럽 최고의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고, 아름다운 야경과 어우러진 열정적인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생동감 넘치는 런던을 다시한번 세계인의 가슴속에 심어주었으며 올해 처음 참가한 한국 팀 '들소리'의 장엄하고 우렁찬 북소리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틀동안 진행된 축제 기간동안 템스강 주변으로 몰려든 수십만 명의 인파는 이 축제가 인종과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모든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년 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런던 남쪽 (Southwark)지역 강변을 중심으로 약 5키로의 강변도로를 따라 펼쳐진 템즈강 축제(Thames Festival)는 현존하는 지역의 각종 미술관과 고급 식당, 갤러리 등이 축제를 위해 마련된 야외 특설 무대 공연과 함께 어우러져 세계 각국에서 온 예술가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하나로 동화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국은 이번 축제에 처음 참가하여 ’Visit Korea, Sarang Bang (Korea Village)를 타워브릿지 인근의 명소 런던 시청 공원의 잔디밭에 마련하고 전통공예품 전시및 판매,전통차 마시기, 한국 음식 판매와 함께 등 만들기와 탁본 뜨기 행사 등 방문객이 함께 하는 워크샵과 각종 퍼포먼스 및 들소리 공연 팀의 타악 및 대동공연등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하였다.
또한 한국공연 팀은 16일 오후 7시부터 Embankment를 출발 Blackfriars Bridge를 돌아 Waterloo 까지 펼쳐진 Night Carnival에도 세계각국사람들과 하는 퍼레이드에 참가하여 전통등과 깃발등을 앞세우고 우렁찬 북소리를 앞세우며 행진하여 도로에 나온 관람객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템스강을 따라 진행된 흥미로운 이벤트로는 수백 척의 보트가 경주를 벌이는 보트경기대회를 시작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까지 진행되었는데, 특히 16일 밤에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갖춘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카니발 퍼레이드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퍼레이드를 마치고 10여분 동안 진행된 불꽃놀이와 함께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등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템스강변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각종 음악과 연극 그리고 많은 지역행사와 거리공연 등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저렴한 가격의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어디부터 먼저 참가해 보아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하였다.
옛 육류 가공 장소를 고급 식당가와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는 종합 문화 공간으로 개조한 옥소타워(Oxo Tower)를 중심으로 펼쳐진 축제에 대하여 축제 총 책임자 Adrian Evans는  "템스강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모두 함께 만나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축제의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또한 템즈 페스티벌은 공장과 물류창고, 발전소 등이 즐비했던 전통적인 공장 지대인 템즈강 남쪽을 새롭게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이 지역 전체를 리모델링한 프로젝트 성공의 원동력이 되어 템즈 강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버킹검 궁이나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탑, 대영박물관 등을 찾던 런던 방문 관광객들을 남쪽 지역까지 확대 유치하는 전략의 하나로도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작년에 65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영국지사
최성구 지사장 겸 기자
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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